“우리 딸, 행복해야 해”…40세 딸의 이혼 소식에 아빠 심정은?

"아빠가 있잖아"... 아버지는 딸의 든든한 보호막

방송인 안현모가 10일 방송에 나와 이혼 후 첫 심경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쳐]

40세 딸이 망설이던 이혼 소식을 전할 때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아빠는 여전히 ‘딸 바보’일까? 딸 앞에선 바보가 될 정도로 딸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빠… 늘 행복할 것만 같았던 ‘우리 딸’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혼자가 됐을 때 아버지는 땅이 꺼지는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아빠와 딸은 어떤 관계일까?

“아빠가 실망하시면 어떻게 하지”…안현모, 아빠에게 좋은 소식만 주고 싶었는데 

방송인 안현모가 이혼 후 첫 심경을 전했다. 10일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한 그는 “아빠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할 때 ‘실망하시면 어떻게 하지’ 고민했다. 그런데 말씀 드리니까 그동안 걱정하고 있었다며 ‘우리 딸, 행복하게 살아야 해. 아빠가 있으니까’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안현모는 세 자매 중 늦둥이 막내딸이어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그는 “(아빠의 사랑에 보답 하기 위해) 나는 항상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소식만 전하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딸, 행복해야 해’라는 아빠의 말씀에 아직 답을 못 드렸다. 내가 부모님의 사랑을 너무 몰랐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빠가 날 지키고 있으니까“… 아빠와 친한 딸 불안외로움 잘 견딘다

아빠와 딸의 관계를 조명한 연구 결과도 많다. 국제 학술지 ‘가족 심리학 저널(Journal of Family Psychology)’에 아빠와 친한 딸은 외로움을 쉽게 이겨낸다는 논문이 실렸다. 미국 오하이오대 연구팀이 미국 가정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빠와 유대 관계가 강한 딸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겪는 분리 불안이나 외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을 잘 극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유에 대해 연구팀이 분석한 결과 딸들은 ‘나는 아빠의 보호 아래 있다’는 확신을 가져 힘든 시기를 상대적으로 잘 이겨낸다는 것이다. 반면에 엄마와의 관계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를 부모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엄마는 매일 양육을 책임지며 잔소리를 해 딸과 갈등 관계에 놓이기도 하지만, 아빠는 좀 더 자유롭게 만나며 감정적 접촉면이 넓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딸이 성장하고 남자친구를 사귀면 아버지와의 유대감은 점차 약해지고 갈등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버지의 관심이 줄어들면 안 된다“면서 ”자녀가 슬퍼 보이면 아버지가 반드시 손을 내밀어야 한다. 딸에게는 더욱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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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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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1-12 10:11:44

      슬픈일 입니다.하지만 이혼해서 행복을 되찾을수만 있다면 괜찮을듯 싶습니다.이제부터는 불행끝 행복시작하며 제기해서 보란듯이 잘살면 좋습니다.결혼도선택 이혼도선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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