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 ‘응급심뇌혈관' 환자들은 여기로...

동아대병원, 3개 대학병원, 2개 종합병원과 드림팀 이뤄 심근경색 뇌출혈 환자 집중 치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촌각을 다투는 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최단 시간 내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동아대병원을 중심으로 심뇌혈관질환 최종 치료가 가능한 3개 대학병원(양산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과 심뇌혈관질환 취약지인 거제 2개 병원(거붕백병원, 대우병원)들이 참여한 드림팀.

이들 6개 병원이 부산과 경남에서 발생한 심근경색, 뇌출혈 환자를 서로 협력해 응급으로 치료를 완결해낸다는 게 핵심이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치료에 필요한 신속한 진단~이송~최종 치료 병원 결정 등을 위한 의료기관과 전문의들 사이의 소통,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활성화하는 네트워크 구축지원사업을 지난 11월 공모했었다.

전국에서 12개 팀이 신청했고 보건복지부는 서류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29일, 동아대병원팀을 포함한 7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강원(강원대병원), ▲대구,경북(경북대병원), ▲경기(분당서울대병원), ▲인천(인하대병원), ▲광주,전남(전남대병원), ▲충남(충남대병원) 등이다.

자율적 네트워크의 우수성과 실현 가능성, 촘촘한 심뇌혈관질환 치료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시범사업 취지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아대병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경남권에서 발생한 응급 심뇌혈관질환의 종합적·체계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안희배 병원장은 “내년 1/4분기(1~3월) 네트워크 신속의사결정 특화 플랫폼 1차 개통 시점에 맞춰 시범사업을 시작하여 2026년 12월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한다"면서 “이 시범사업은 지역 내 의료기관들이 상호 협력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안전망을 구축하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부산 경남 외에 인근 울산은 여기 응급 네트워크에서 빠져 있어 시범사업 공백의 하나로 지적된다.

심뇌혈관질환 분야 부울경 대표 선수들

한편, 정부는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도 만들었다. 심뇌혈관질환 분야의 국내 내로라 하는 교수들이 52개 팀을 짜서 참여한다.

부울경에선 ▲급성심근경색증(양태현 부산백병원 교수, 박용환 삼성창원병원 교수), ▲급성대동맥증후군(송승환 부산대병원 교수), ▲뇌졸중(권순찬 울산대병원 교수, 정해운 부산백병원 교수, 승원배 창원한마음병원 교수, 고준경 부산대병원 교수, 이상원 양산부산대병원 교수), ▲급성심근경색증+급성대동맥증후군(박경민 울산대병원 교수) 등에 걸쳐 이들 교수들이 '책임전문의'로 각자의 팀을 3년간 이끌게 된다.

    윤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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