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색종 12개 제거했는데 또”…美여배우 13번째 암 재발 사연은?

미국 배우 테디 멜렌캠프 흑색종 재발... 자외선 노출 조심해야

미국 배우 테디 멜렌캠프(42)가 등에 생긴 피부암 재발로 고통받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테디 멜렌캠프 SNS]
넷플릭스의 리얼리티쇼 ‘베벌리힐스의 진짜 주부들’의 배우 테디 멜렌캠프(42)가 피부암 재발로 면역 요법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효과가 없다”는 통보를 받자 큰 실망감에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19일 SNS를 통해 “등에 있는 피부암 치료를 위해 면역 요법을 해왔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의사가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다른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배나 팔에 큰 피부 이식을 할 수 있지만 회복 기간이 너무 길다. 오는 26일에 다시 큰 절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부위가 워낙 넓어 성형외과 의사 등 여러 명의 의사가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피부 검진을 받은 결과 13번째 흑색종(피부암)이 발견됐다”며 눈물을 흘리는 셀카 사진과 함께 등에 생긴 피부암 사진을 지난 13일 공개했다. 지난해에도 그는 2기 피부암 진단을 받고 12개의 흑색종을 절제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또 다른 흑색종이 생긴 것이다.

멜렌캠프는 “그래도 초기에 발견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여러분들도 피부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운동 중 등에 생긴 반점을 본 동료 배우가 검진을 받을 것을 권유, 흑색종을 조기에 발견했다.

한국도 매년 7천명 넘는 환자과도한 자외선 노출이 원인

피부암은 가장 바깥 피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종류는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악성흑색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2020년에만 7089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남자가 3155명, 여자가 3934명이었다. 과도한 햇빛 노출이 주요 원인이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 가운데 편평상피세포암이 많다. 흑색종은 유전, 직업적-환경적 요인, 면역억제제 사용 등이 위험 요인이다.

일반 증상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흑갈색의 점

피부암 가운데 편평상피세포암은 대개 작고 단단한 결절로 시작한다. 결절이나 판 모양, 사마귀 모양 또는 궤양 등의 다양한 형태로 진행한다. 만지면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기저세포암의 초기 증상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이다. 사람들은 이를 점이나 기미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악성흑색종의 경우 가려움증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으며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인다.

내 몸의 점이나 기미 모양을 잘 살피세요

피부암을 일찍 발견하기 위해 자가 검진이 중요하다. 내 몸의 피부를 잘 살펴 작은 점이나 기미 모양에 의심을 품는 게 좋다. 아랫입술에 발생한 경우 16% 이상의 높은 전이율을 보여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악성 흑색종은 전이 유무가 가장 중요하다. 전이가 없으면 두께와 궤양 유무로 병의 상태를 파악한다. 늦게 발견하면 생존율이 낮아진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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