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크린 채 덜덜 떨지 말고…가볍게만 운동해도 우울증 막아

하루 20분 움직이면 우울증 예방 효과

눈길에서 산책을 하고 있는 엄마와 딸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하루에 20분만 해도 겨울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기분도 가라앉고 무기력해지면서 실내에만 머물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겨울 우울증 증상이 발생하거나 더 심해질 수 있다.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와 관련해 걷기 같은 가벼운 활동만으로도 우울한 기분을 순간적으로 물리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우울증 위험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팀은 신체 활동과 우울증의 관계를 연구한 기존 논문 30편을 검토했다. 그 결과 가벼운 에어로빅이나 산책 등의 활동을 매일 20~30분씩만 해도 우울증이 예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한 감정을 떨치기 위해 운동을 하고자 한다면 중, 고강도의 운동까지 할 필요도 없다”며 “하지만 가벼운 신체 활동뿐만 아니라 격렬한 운동 역시 우울증 발병률을 낮출 수 있으므로 기호에 맞게 운동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운동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효과는 한 가지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생리적, 생화학적, 심리사회적 메커니즘을 함께 결합해야 설명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Physical Activity and the Prevention of Depression: A Systematic Review of Prospective Studies)는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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