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 80%”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감기와 어떻게 다른가 Q&A

항생제 치료, 1차 치료 내성만 올라...2차 치료 내성은 그대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국내 감염이 늘고 있고 1~12세 아동에 80%가 몰린 만큼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몇 달 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국내 감염이 늘고 있어 이 질병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해당 질병 감염이 1~12세 아동에 80%가 몰려있고 최근 항생제에 내성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녀를 둔 부모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메디닷컴 취재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질의 내용을 종합해 Q&A 형식으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

Q.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무엇인가?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의한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침(비말)을 통해 감염된 후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흉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선 3~4년 주기로 유행하고 있다.

Q. 신종 감염병인가?

새로 유입된 병이 아닌 오래전부터 발생해왔던 감염병으로 약 없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고 일반적으로 (병원)외래에서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 가능한 병이다.

Q.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감염 시 증상은?

일반 폐렴과 다르게 발열이 주된 증상이다.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기침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발열을 시작으로 복통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많다.

Q.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과 감기는 어떻게 다른가? 

독감이나 감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일반 감기와 달리 심한 기침과 가래,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약국에서 파는 해열진통제로는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발열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최근 항생제에 내성이 생겼다는데 우려되는 상황은?

항생제는 1차 치료로, 현재 치료가 잘 되고 있는 편이지만 혹시라도 내성이 있다 하더라도 그 다음에 2차 약제가 있기 때문에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내성의 정의는 1차 약제에 대한 내성을 뜻하지 2차 약제에 대한 내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Q. 마이코 플라스마로 입원하는 경우도 있나?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고 2~3주 안에 소실되므로 입원한 경우는 드물다. 다만 간혹 증상이 악화돼 폐렴, 폐농양, 폐기종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 구토, 복통, 피부발진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입원을 동반할 수 있다.

Q. 감염자와 접촉했다면 어떻게 하나?

마이코플라즈마 감염자와 밀접 접촉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을 삼가고 소아청소년과에 즉시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Q.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법은?

일상 예방법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입과 코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호흡기 증상 시 진료받고 휴식하기 △증상이 있는 동안 사람 접촉 최소화하기 △환자와 수건, 물컵 구분해 사용하기 등이 있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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