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10억’ 기부한 JYP…전국 5개 병원서 난치병 환아 치료 지원

전액 사재 출연...JYP엔터테인먼트도 3년간 10.5억 기부

지난 4일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개최된 ‘국내외 소아청소년 중증 희귀 난치질환 및 치료비 지원 기부’ 감사패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유명 가수이자 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 씨(51)가 중증·희귀 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 환자의 치료를 돕기위해 10억 원의 사재를 재차 기부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은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소재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박진영 씨의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와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 서울아산병원 최재원 대외협력실장, 충남대학교병원 윤석화 진료부원장, 전남대학교병원 신준호 공공부원장,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박성식 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씨는 국내외 환아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국내 지역 거점병원 5곳에 각각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기부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은 박 씨로부터 전달받은 기부금을 만 24세 이하의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의 수술과 이식·재활 치료비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박 씨는 지난해부터 10억 원 이상의 사재를 같은 목적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박 씨는 총 10억 원의 사재 중 절반인 5억 원을 삼성서울병원에 전달해 국내 환아 치료를, 나머지 5억 원은 월드비전을 통해 해외 환아 치료를 지원했다. 올해 5월에는 서울아산병원에 취약 계층 환아 치료 지원을 위해 2억 원의 사재를 연이어 기부했다. 동시에, JYP엔터테인먼트 차원에서도 지난 2020년 삼성서울병원과 ‘저소득 가정 환아를 위한 치료비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삼성서울병원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해 주신 것에 감사하다”면서 “우리 병원 의료진들도 환아들의 치료와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진영 씨는 “3세와 4세의 두 딸을 키우는 아빠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몸이 아픈 것만으로도 힘든데 치료비까지 부족하다면 얼마나 버거울지 가슴이 아프다”면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마음을 지켜줄 수 있도록 우리가 하나가 돼서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치료비가 필요한 환아들에게 직접 쓰일 수 있도록 병원에 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공식적으로 기부를 진행한 건 소식을 들은 팬 여러분이 함께 좋은 일에 동참해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전해짐을 실감했기 때문”이라면서 “온전히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기부금이 사용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EDM!(Every Dream Matters!: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기도 하다. 회사는 이 일환에서 2020년부터 총 10억 5000만원을 삼성서울병원에 기부해 저소득 가정 소아·청소년의 치료비를 지원해왔다. 이는 박진영 씨의 사재 기부와는 별개의 기부금이다.

지난 4일 JYP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개최된 ‘국내외 소아청소년 중증 희귀 난치질환 및 치료비 지원 기부’ 감사패 전달식 모습. 왼쪽부터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서울아산병원 최재원 대외협력실장. [사진=서울아산병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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