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 관리하기 나름…“누군 거칠한데, 나는 매끈”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5분 안에 보습제 발라야

보습제로 피부 관리를 하고 있는 여성
추운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제 등으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 날씨는 피부에 재앙이다. 차가운 공기, 실내 난방, 낮은 습도, 매서운 바람…. 이런 겨울철 환경은 피부 건조를 유발한다. 살이 건조해지면서 허옇게 각질이 일어난다. 더 심해지면 트고 갈라질 수도 있다.

피부에 습기를 오랫동안 머금게 하는 보습이 필요하다. 피부 관리 순서와 습관을 바꾸고, 적절한 제품을 사용하면 추운 겨울에도 매끄럽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 등의 자료를 토대로 겨울철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봤다.

보호막을 쳐라

겨울에는 왜 살이 더 거칠어질까. 날이 춥고 건조하면 피부 속 수분이 더 빨리 증발하기 때문이다. 피부는 수분을 품고 유지하는 능력이 있는데, 겨울이 되면 이 능력이 25% 이상 줄어드는 것. 살이 더 건조하고 뻑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장갑을 끼고 목도리를 둘러라. 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겨울철에는 뜨거운 물 샤워를 선호하기 쉽지만 피부를 생각하면 미지근한 물(37도)로 씻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은 미온수보다 더 빨리 피부의 천연 유분을 벗겨내 손상을 줄 수 있다. 시간은 10분 이내. 목욕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몸을 말린다.

씻은 후 5분 안에 보습제를 톡톡

손과 얼굴, 몸을 씻을 때마다 피부의 천연 오일도 함께 씻겨 나간다. 특히 겨울에는 보습제 사용이 중요하다. 샤워하고 3분 안, 늦어도 5분 안에는 보습 크림을 바를 것. 그래야 피부 속 수분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 세면대 옆에는 수분감 있는 로션을 놓아두고, 외출할 때는 휴대용 제품을 갖고 다니는 게 좋다.

가습기를 ON

겨울철 실내는 특히 건조하다. 집이든 회사든 난로나 히터 같은 난방 기구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열 때문에 손실된 수분을 되찾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공기 중에 수분을 보충하면 자연적 보습제 역할을 하면서 피부 건조증을 예방 완화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60%로 세팅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

옷, 장갑은 천연 소재 제품으로

피부가 건조하다면 몸에 끼지 않고 편안한 천연 소재의 옷을 입어야 한다. 세탁 시에도 민감성 피부용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장갑을 끼면 손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따뜻한 장갑을 끼고 설거지 할 때는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자주 홀짝홀짝

추울 때는 더울 때보다 갈증을 덜 느낀다. 그러나 우리 몸이 계속 수분을 배출하기는 마찬가지. 따라서 겨울에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도 피부도 건조해지기 쉽다. 목마르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실 것.

카페인 음료는 좋지 않다. 수분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물과 함께 항산화 작용과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건강한 피부 세포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겨울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요해

겨울철에는 햇빛 드는 시간이 짧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발라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겨울철 자외선은 피부 건강과 수분 유지에 나쁜 영향을 준다. 모이스처라이저(수분 공급 화장품)에 이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된다.

각질 제거는 살살

각질 제거는 피부를 매끄럽게 가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너무 자주 하거나 잘못된 제품을 사용하면 각질의 과다 제거를 초래해 피부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바셀린도 추가

유분 함유 로션을 발라도 효과가 없으면 시아버터, 코코아버터, 바셀린 등 피부에 수분을 가두는 크림을 추가로 사용한다. 보습제에 이어 하루 한 두 번 추가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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