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건강 챙겼는데 10만 원?… ‘손목닥터 9988’ 추가 모집

27일 오전 10시부터 7만 명 선착순 신청

‘손목닥터 9988’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서울형 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이 7만 명의 추가 참여자를 모집한다. 손목닥터 9988은 서울시민 모두가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산다’는 의미다. 스마트워치와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의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돕고 있다.

올해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시행한 해당 사업은 서울시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스마트워치가 없는 시민이더라도 서울시가 대여 형식으로 스마트워치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6개월간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최대 10만 원 상당의 보상까지 제공되기 때문이다. 다만, 보상은 현금이 아닌 ‘서울페이 머니’ 포인트 형태로 지급된다.

이에 회차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며 사업 참여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2021년 말 1차 시범사업 당시 5만 명이 참여했지만, 이후 2차에선 18만 명, 올해 3차에선 15만 명이 참가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3차 추가 사업으로 총 7만 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손목닥터 9988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며 19~75세(1948년 1월 1일 ~2004년 12월 31일 출생자)의 서울시민뿐 아니라 서울 소재 직장인과 대학생, 자영업자도 참여 가능하다. 시는 신청 과정 이후 참가 자격을 검토해 최종 승인 대상자에게 문자 메시지로 안내할 예정이다.

다만, 편의를 위해 두 차례에 나눠 신청을 받는다. 먼저, 스마트워치를 보유하지 않은 참가 희망자는 총 5만 명을 대상으로 이달 27일 오전 10시에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에 성공할 경우 서울시가 스마트워치를 제공한다. 애플워치나 갤러시워치 등 이미 스마트워치를 보유했다면, 12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총 2만 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특히 이번 신청부터는 상대적으로 집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배려한 별도의 특별모집 인원도 배정했다. 출산모와 보건소 대사증후군센터에 등록한 환자, 중장년 1인 가구, 고립·은둔 청년과 어르신 등 총 1만 3100명이다. 이들 인원은 25개 자치구별 보건소, 주민센터 등과 함께 참여 필요 대상을 발굴하고 별도 모집코드로 안내할 예정이다. 대상자에 해당하면서 이번 사업 참여를 희망한다면 자치구별 보건소와 주민센터 등에 문의 후 안내를 따르면 된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손목닥터9988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더 많은 시민이 손목닥터9988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추가 모집을 실시하니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 손목닥터 9988 3차 추가 모집 안내 포스터 [자료=서울시]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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