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특허 5년 연장

"연간 10억달러 판매되는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것"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가 블록버스터로 도약하기 위한 청신호를 켰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상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특허권 존속 기간이 5년 연장됐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2027년 10월에서 2032년 10월로 늦춰졌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최초로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개발, 허가, 상용화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진행한 유일한 신약이다. 2007년 10월 물질특허를 획득한 후 2019년 11월 미국에서 신약 승인을 받았고, 이듬해 5월 공식 출시됐다.

세노바이트는 분기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약이기도 하다. 지난 3분기 미국 매출은 757억원으로 전 분기 634억원 대비 19.3% 성장했다. 출시 후 14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신규 처방 수와 총 처방 수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9월 월간 신규 환자 처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37% 증가했다. 총 처방 수도 지난해에 비해 54%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지난 9월 미국 내 월간 처방 수는 2만2985건이다.

이번 세노바메이트의 특허 연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바이오팜은 2029년까지 세노바메이트 매출을 10억 달러까지 끌어올려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특허 5년 연장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엑스코프리의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빅(Big) 바이오테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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