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간 화장 안했더니… ‘쌩얼’에 이런 변화가!

유, 수분 밸런스 되찾고, 눈가 주름도 줄어들어

세수를 한 여성
한 달 정도 화장을 하지 않으면 유, 수분 밸런스를 찾는 등 피부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화장을 하지 않으면 옷을 안 입고 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미국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이긴 하지만 절반에 가까운 여성은 얼굴에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진다고 답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가 1292명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6%는 “화장을 하지 않은 자신의 얼굴에 대해 매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14%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그걸 자꾸 의식하게 된다”고 답했다.

심지어 14%의 여성은 “화장을 하지 않고 나가면 나 자신이 마치 벌거벗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까지 답했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에게 화장은 심리적 안전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잘못된 식습관처럼 중독 수준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잘못된 식습관에 대한 치료 운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렌프류 센터 재단은 ‘민낯과 아름다움(Barefaced & Beautiful)’이라는 주제의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 단체는 매주 월요일을 ‘화장을 하지 않는 날’로 지정해 이를 확신시키는 운동을 펼친 적이 있다.

그렇다면 한 달 넘게 화장을 하지 않으면 피부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미국 여성 건강 전문 매체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 자료를 토대로 파운데이션과 마스카라 등 화장품에서 한 달 동안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 피부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아봤다.

균형이 회복된다

화장을 하면 보통 수분과 영양 공급을 위한 기본 크림 위에 전체적으로 두 겹 정도를 덧바르기 마련이다. 자외선 차단 크림, 그리고 튜브 형 또는 콤팩트형의 파운데이션. 그 위에 다시 부분적으로 컨실러와 블러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들어간다. 전문가들은 “그 모든 장막을 걷게 되면 우리 피부는 원래 가지고 있던 유분(기름기)과 수분 밸런스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눈가 주름이 줄어든다

아무리 부드럽게 닦아낸다 해도 클렌징크림으로 얼굴을 문지르는 과정은 주름을 만들고 노화를 촉진한다. 그런데 화장을 하지 않으면? 지울 필요도 없다. 자세히 거울을 보면 얼굴, 특히 눈가에 주름이 줄어든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달 훨씬 넘는 시간을 불필요한 자극 없이 지낸 덕분이다.

여드름이 사라진다

스킨케어 제품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피부에 침투한다. 그런데 메이크업 제품은 대개 피부를 덮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메이크업을 하면 피지가 많아진다. 전문가들은 “뒤집어 말하면 화장을 하지 않을 경우 피지가 줄고, 모공이 깨끗해지고, 여드름이 없어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박테리아 감염이 없어진다

색조 화장용 브러시나 메이크업 팔레트에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다. 규칙적으로 브러시를 빨아도 위험은 존재한다. 화장을 멈추면? 민감한 피부에 박테리아가 옮겨올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속눈썹이 촘촘해진다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마스카라를 바르면 눈이 뻑뻑하다. 좋은 제품을 써도 그렇다. 눈을 비비게 되고, 눈썹이 빠지기도 쉽다. 눈 화장은 제대로 지우는 것도 일이다. 뭔가를 바르지 않으면 눈이 가려울 일도, 눈을 비벼 눈썹이 손상될 일도 없다. 결과적으로 속눈썹이 더 촘촘하고 두껍게 보이는 이득을 얻게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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