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호박’이 젊음을 주네…몸이 좋아하는 성분만 가득

늦가을 제철인 늙은 호박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고 눈과 피부 건강에 좋으며, 독감 유행 시기에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늦가을 제철인 늙은 호박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 노화를 촉진하는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다. 몸의 부기를 빼주고 눈과 피부 건강에 좋으며, 독감 유행 시기에 면역력 향상에도 좋다. 늦가을 기운 없을 때 따끈한 호박죽 한 그릇 먹으면, 속도 편안하고 다양한 영양소까지 챙겨주니 가을 보약이 따로 없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늙은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

호박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성분은 비타민 A의 이전 물질로 건강한 피부와 면역력, 눈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다. 호박처럼 주황색 빛깔을 내는 당근, 고구마 등에도 많다.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성분에 의한 것으로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돼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 이뇨 성분이 부종 제거, 유방암과 폐암 예방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늙은 호박은 유방암 및 폐암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음식 연기가 많이 발생하는 주방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이 호박을 자주 먹을 경우 폐암뿐만 아니라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늙은 호박은 이뇨 성분이 있어 산후 부기, 당뇨병으로 인한 부종 제거에 많이 사용한다.

 

◆ 활성산소 제거하는 항산화 영양소 풍부

늙은 호박에는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하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에 의한 몸의 노화를 막아주고 암 발생의 위험도를 낮추어 준다. 활성산소는 정상적인 대사과정에서 생기지만, 쓰고 남은 것은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해 손상을 입힌다. 항산화제는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늙은 호박의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항산화제의 하나인 비타민 A는 레티놀과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카로티노이드를 총칭하는 말이다. 주로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것은 카로티노이드로 호박 속처럼 오렌지색, 노란색, 녹황색, 붉은색을 나타내는 식물 색소이다. 사람 몸 안에서는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든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감소

호박은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매우 풍부하며,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젓갈, 국물 등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 애호박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다. 짠 된장국에 애호박을 넣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숨어 있다. 짠 음식에는 애호박 등 칼륨이 풍부한 채소를 많이 추가하는 게 좋다.

 

◆ 늦가을 건강 챙기는 다양한 호박 요리

늙은 호박은 호박죽, 호박찜, 호박범벅 등을 비롯해 호박 주스, 호박즙, 호박 샐러드 등 다양하게 활용한다. 구수한 호박죽에는 늙은 호박, 달큰한 호박찜에는 단호박이 제격이다. 늙은 호박을 넣은 영양찜닭이나 된장찌개, 강된장을 만들 수도 있다.

 

늙은 호박을 손질하고 남은 호박씨는 볶아서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호박씨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하고 레시틴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늙은 호박은 보관이 쉽지만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려서 사용하거나 쪄서 냉동 보관해 사용해도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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