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산물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요 수산시장의 러시아 자연산 A급 특대 레드 킹크랩(살수율 80% 이상·3㎏ 이상) 가격은 6만원을 기록했다. 두 달 전인 8월 24일(12만원)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 것.
‘반값 킹크랩’, 10분 매진…연말까지 저가 기조 이어질 듯
이마트는 20∼21일 러시아산 레드킹크랩을 100ｇ당 5천 원대에 판매하는 ‘반값 킹크랩’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100ｇ당 평균 판매가가 1만 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으로, 행사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는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킹크랩 저가 기조는 올해 러시아산 킹크랩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국제 정세와 러시아의 레드 킹크랩 조업할당제로 인해 레드 킹크랩 물량이 국내에 꾸준히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 이렇듯 평소보다 저렴할 때 한번쯤 먹을만한 킹크랩, 건강에는 어떨까?
킹크랩에 풍부한 키틴과 타우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타우린은 심장과 간을 튼튼하게 하며 피로 회복과 숙취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또 칼슘 함유량이 높아 골밀도를 강화하므로 성장기 어린이나 뼈가 약한 고령층에게 이로운 식품이다.
칼로리는 100g당 67lcal로 낮은 편에 속하며 지방이 낮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앞서 언급된 키틴 성분 역시 몸 속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분해를 돕는다. 다만 킹크랩에는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
한편, 킹크랩을 가정에서 직접 조리해 먹는다면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킹크랩의 내장이 빠져나가지 않게 반드시 뒤집어 쪄야 한다는 것. 또 30분간 찌고 10분 정도 뜸을 들여야 살이 잘 분리되며, 찌는 중간에 냄비 뚜껑을 열면 맛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