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낙관도"...함께 있으면 기빨리는 사람, 혹시 당신?

타인의 욕구보다 나의 감정이 중요…확실한 경계 지켜야

함께 있기만 해도 기가 빨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 기운이 빠지고, 지치며, 감정이 모조리 소모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면서 우리는 아주 다양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만난다. 그 중에서 함께 있기만 해도 기가 빨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면 기운이 빠지고, 지치며, 감정이 모조리 소모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만 두면 내 기를 모두 빼가는 듯한 사람이 가진 특징, 호주 대인관계 전문 매체 ‘핵스피릿(Hack Spirit)’에서 소개했다.

1. 모든 게 불만투성이인 사람

누구나 불만스러운 순간이 있고 필요하다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하지만, 만성적으로 불평을 하는 사람은 차원이 다르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에 잘못된 점이 있고, 인생에서 실망스러운 일이 끊이지 않는다. 이렇게 한결같이 부정적인 태도는 어떤 상황에서든 즐거움을 빨아들이는 것 같아 매우 기운 빠지게 만든다.

대화를 할 때에도 불만과 투덜거림은 끊이지 않는다. 날씨는 너무 따뜻하고, 커피는 너무 차가우며, 저 사람이 입은 옷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사소한 일에만 불평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의 환경에 책임을 지는 일이 거의 없고, 자신의 불행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 요인 탓으로 돌린다. 회사에서 잘린 건 상사가 자신을 미워했기 때문이고, 지각한 건 차가 막혔기 때문이다(물론, 진실은 TV를 보느라 시간을 제대로 확인 못한 탓이다).

이렇게 만사가 불평인 사람과 함께 있으면 감정적으로 지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잃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사람을 얼마나 참아줄 수 있는지, 언제 이 관계를 끝내야 할 지 알아야 한다.

2. 과하게 열정적인 낙관론자

기 빨리는 사람들이 모두 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건 아니다. 열정이 지나친 낙관론자는 늘 극도로 행복하며, 모두 함께 하자고 손짓한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면, 이들은 좋은 상대가 아니다. 항상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하며, 부정적인 이야기는 나누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의 끊임없는 긍정과 활기참은 만사가 불평인 사람만큼 기운 빠지게 할 수 있다.

물론 낙관이 나쁘다는 건 전혀 아니다. 하지만 낙관이 지나치고 진정한 고통의 감정을 무시한다면, 그런 성향도 쓸데없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마음을 열고 진실한 감정을 나눌 수 없다고 느껴지며, 부정적인 말을 하면 비판 받기 쉽다. 이런 사람 곁에 있으면 긍정적인 감정 외의 감정은 타당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져, 감정을 억누르고 가식적인 미소만 짓게 될 가능성이 높다.

3. 매번 극적인 상황을 몰고 다니는 사람

삶은 원래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이다. 하지만 극적인 상황을 몰고 다니는 사람의 경우, 별 것 아닌 사건이 모두 대재앙으로 확대된다. 이런 사람들은 혼란을 즐기며, 어디를 가든 혼란스러운 상황을 끌어들이는 듯 하다.

그들은 최근 있었던 일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길 즐기며, 상대방을 자신의 문제로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다.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퍼뜨리다 걸리기도 한다. 이런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극도로 피곤하다. 상황을 과장하고 주목 받으려는 그들의 끊임없는 욕구를 피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함께 하기에 꽤 부담스러운 성격이다.

4. 뭐든 다 아는 척하는 사람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있지만, 뭐든 다 아는 척하는 사람에게 아는 건 무기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거의 모든 주제에 있어 전문가라고 믿으며, 다른 사람을 지적하고 상대방은 원치 않는 자신의 의견을 나누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본다거나, 다른 관점으로부터 배운다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항상 옳아야 한다.

자신의 지적 우월성을 증명하려는 끊임없는 욕구는 상대방을 지치게 하고, 열린 대화와 상호간의 배움이 불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더 이상 바로잡으려고 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려 하지 않게 된다. 말하려고 하면 전투적으로 반응할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대화를 장악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은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고 과소평가 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심지어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인생에 이런 사람이 있으면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이들은 틀렸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방어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능이란 지식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배우려는 능력임을 이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다.

5. 감정을 좀먹는 사람

인정과 관심을 얻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빨아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관심에 굶주려 있으며 불안정하다. 그리고 안심과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조금 나아질 거란 걸 알기 때문에, 잠시일지라도 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빨아먹으려 할 것이다.

이런 사람과 대화를 하고 나면 기운이 빠지고 공허한 느낌이 든다. 그들은 끊임없는 지원과 확신을 요구하며, 모든 대화를 자신의 문제를 논하려는 방향으로 바꿔버린다. 이들은 자신의 감정적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타인에게 매우 의존하며, 그런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자신의 욕구와 감정은 뒤로 밀리는 일방적인 관계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경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당신은 그들을 즐겁게 할 의무도 없으며, 그 사람의 행복에 책임이 있는 것도 절대 아니다.

6.  조용히 삐치는 사람

조용히 삐치는 사람은 불만족스럽다는 표현을 말로 하지 않는다. 맥이 빠져 있지만, 기분이 우울한 이유를 물으면 절대 대답하지 않는다. 이런 침울하고 수동공격적인 행동은 긴장감을 높인다. 그들의 감정을 해석하고 기분을 달래기 위해 당신의 에너지를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기분을 풀어주려는 시도는 대개 소용이 없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당신은 감정적 소모가 커져 기운이 빠지고 혼란스러울 수 있다.

7. 끊임없이 경쟁하려는 사람

인생은 레이스가 아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경쟁하려는 사람에겐 모든 게 경쟁이다. 그들은 항상 자신이 이룬 것, 가진 것, 경험한 것을 당신의 그것들과 비교하며 모든 대화를 경쟁으로 만들어버린다. 당신을 이기려고 하거나, 자신이 더 낫다는 걸 증명하려는 그들의 끈질긴 욕구는 사람을 매우 지치게 한다.

당신이 승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 그들은 자신의 급여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혹은 에둘러 말하기도 한다. 오늘 화장이 잘 됐다고 칭찬을 하지만, 그들은 원래 피부가 좋아 애초에 화장을 할 필요도 없다.

이런 경쟁적인 성향으로 인해 진심으로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자신이 또 이길 거리에만 너무 집중하기 때문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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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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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3-10-27 08:53:04

      아주 그런경우가 한두번은 누구나 있는거 같습니다.좋은정보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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