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비만은 커서도 비만? 내 아이 ‘소아비만’ 예방법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 체중관리부터 출산 후 모유 수유, 이유식, 가족 식습관까지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릴 때는 통통한 아이가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그럴까? 통통하다는 기준이 다소 모호하지만, 자칫 소아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소아비만은 최대 80%까지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산 전 체중관리부터 출산 후 모유 수유, 이유식, 가족 식습관까지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 연구를 통해 나온 소아비만 예방법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임신 전 > BMI 관리

임신한 순간부터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전 산모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과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 과체중아는 성장해서도 비만이 될 위험이 증가한다. 이 때문에 임신 전부터 체질량지수(BMI)를 건강한 수준인 18.5~22.9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 > 체중관리

임신 중 지나친 체중 증가도 난산의 위험과 과체중아 또는 거대아를 분만할 가능성을 동시에 높인다. 미국의학협회는 정상체중 임신부의 경우 11.5~16kg, 과체중 또는 비만인 임신부의 경우 7~11.5kg 정도의 체중증가를 권장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출산 후 > 적극적인 모유 수유

적극적인 모유 수유가 중요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한 산모는 특별한 식사 관리 없이도 매주 0.4kg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이며, 모유수유를 한 유아의 비만율도 분유 수유를 한 유아보다 절반가량 낮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유아 > 제때 이유식 시작

이유식 시작 시기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최근 연구를 보면, 생후 7개월 이후에 이유식을 시작한 유아는 정상적으로 4~6개월에 시작한 유아보다 과체중 위험은 1.66배, 충치 위험은 1.33배 높았다. 7개월 이후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유아는 30%에 가까웠고, 돌이 지난 뒤에야 이유식을 시작한 유아도 3.5%나 됐다. 이 연구에서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유아들은 모유수유보다 분유수유를 한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어린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식습관

식습관은 평생 비만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이다. 대한비만학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지 않는 어린이가 비만일 확률은 5배 높고, 일주일에 5.5회 이상 외식을 하는 가정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하루 섭취 열량이 204kcal 더 높았다. 또한 부모의 식습관이 미치는 영향이 커서 부모 모두 비만이면, 자녀의 비만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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