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제왕' 블루베리를 뛰어넘는 항산화식품은?

달걀, 저지방 요구르트 등도 항산화 물질 풍부

통곡물로 만든 빵
통곡물은 블루베리 못지 않게 항산화 성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블루베리는 요즘 들어 가장 각광받는 천연 항산화 식품이다. 미국 농무부 인간영양연구소의 연구 결과 1g당 항산화 능력 기준으로 블루베리가 과일과 채소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블루베리가 항산화 능력을 가진 ‘유일한’ 음식은 아니다.

블루베리도 물론 좋지만 입맛이나 가격에 맞게 자신에게 맞는 천연 항산화 식품을 골라 먹으면 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방송 엠에스엔비씨(MSNBC) 온라인 판 자료를 토대로 블루베리를 넘어서는 항산화 식품에 대해 알아봤다.

통곡물

미국 스크랜턴대 연구팀에 따르면 통곡물, 즉 도정하지 않은 쌀이나 밀 등으로 만든 파스타는 일반 곡물로 만든 파스타보다 3배나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다. 통곡물 파스타는 특히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영국 애버딘대 연구팀은 “통곡물을 먹는 것은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뇌졸중을 막는 약을 먹는 것과 같다”고까지 표현하기도 한다.

달걀

달걀은 시금치, 우유와 함께 3대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또 달걀노른자에는 루테인이라고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 있다. 루테인은 달걀노른자보다 시금치에 더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 노화에 관한 인류 영양 연구센터(USDA 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 on Aging)에 따르면 달걀노른자의 루테인은 시금치에 있는 것보다 3배나 몸에 흡수가 잘 된다.

저지방 요구르트

저지방 요구르트 한 컵에는 비타민B2(리보플라빈)라고 불리는 물질이 시금치 한 컵 분량만큼 들어 있다. 비타민B2 자체는 항산화 작용을 하지 않지만 항산화 물질을 몸 안에서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B2를 충분히 섭취하면 심장병과 암, 기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유기농 우유

우유에는 비타민E를 포함해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다. 특히 유기농 우유는 일반 우유에 비해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40~50%가량이 높다. 우유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유기농 우유로 만든 치즈 등 유제품을 먹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천연 감미료

대부분 사람들은 천연 감미료가 아니라 정제된 백설탕 등을 단 맛을 내는 데 많이 사용한다. 백설탕 대신 흑설탕이나 메이플시럽, 꿀, 당밀 등 천연 감미료를 먹으면 충분한 항산화 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당밀의 항산화 물질 함유량이 가장 높다. 메이플시럽이나 흑설탕도 항산화 물질이 높은 편에 속한다. 꿀은 종류에 따라 함유량이 조금씩 다르다. 꿀 중에서는 어두운 빛깔의 꿀이 폴리페놀을 더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조림 콩

2004년 나온 연구에 따르면 말린 콩 안에는 풍부한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그런데 통조림 안에 들어있는 조리된 콩에도 비슷한 양의 항산화 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검정콩 등 어두운 빛깔의 콩일수록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암 작용을 하는 항산화 물질로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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