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스웨덴의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소비(Swedish Orphan Biovitrum, SOB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소비는 혈액학과 면역학 등 전문 치료분야의 치료제를 전세계에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한독은 소비의 희귀질환 치료제 ‘엠파벨리(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와 ‘도프텔렛(성분명 아바트롬보팍)’을 국내 도입한다. 이외에도 소비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엠파벨리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한 최초의 C3 단백질 표적 치료제다. 도프텔렛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ITP) 성인 환자에게 적용되는 경구용 트롬보포이에틴 수용체 작용제(TPO-RA)다. 현재 두 약품은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허가를 받은 상황이며 국내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선 2012년 한독이 국내 도입한 솔리리스는 지난해 매출만 5백억 원 규모의 제품으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솔리리스의 판권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전되며 한독 입장에서도 매출 공백을 채워줄 후속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한독은 희귀질환 분야에 집중하는 혁신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며 희귀질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사업을 넘어 희귀질환 환자의 치료 기회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