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쑥쑥', 소화 잘 되게 돕는 필수 비타민은?
비타민 A, B, C, D 가 소화기 건강 지켜...과일과 채소, 달걀 등 잘 먹어야
매일 삼시 세끼, 간식과 때로는 야식까지. 우리는 매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음식을 먹어 채운다. 이를 위해 부지런히 일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소화기관이다. 이런 이유로 소화기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잘 공급해 신체 활력 높이고 건강까지 책임지는 중요한 일이다. 또, 소화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건강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화기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는 소화 기관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비타민 A, B, C, 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얕보면 큰일 나는 비타민 A
비타민 A는 소화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결핍이 생기면 일부 위장병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 위장병 학회지(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에게 비타민 A 결핍이 훨씬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비타민 A는 또, 시력, 뼈, 생식 기능은 물론 면역 체계를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 당근, 케일, 짙은 녹색 채소, 우유 등에 풍부하다.
에너지 대사 돕는 일꾼, 비타민 B
비타민 B는 적혈구를 생성하고 탄수화물, 지방 등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수용성 영양소로 코발라민(B12)을 제외하면 모두 지방 세포에 따로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 중에서도 소화기에 중요한 영양소로 티아민(B1), 니아신(B3), 피리독신(B6), 그리고 코발라민을 꼽을 수 있다. 티아민은 탄수화물을 세포의 에너지로 전환하고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며 니아신은 탄수화물, 지방, 알코올 분해 등 여러 소화 기능에 힘을 보탠다. 피리독신은 단백질 소화를 돕고 코발라민은 신경계와 혈액 세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B는 생선, 가금류, 육류 등 단백질이 많은 음식과 잎이 많은 채소, 콩 등에 풍부하다. 대표적인 식품으로 연어, 시금치, 로메인, 양상추, 간, 달걀, 우유 등이 있다.
철분 흡수 돕는 비타민 C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비타민 C는 치아와 잇몸 건강 유지는 물론 철분 흡수를 지원해 소화를 돕는다. 전문가에 따르면 철분이 부족하면 소화기에 문제가 생기고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감귤류나 베리류 과일, 토마토, 고추, 브로콜리 등에 비타민 C가 풍부하다.
대장암 위험 줄이는 비타민 D
비타민 D는 신체 칼슘 흡수를 돕고 신경, 근육, 면역 체계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지난 2021년 6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필요한 만큼의 비타민 D를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까지 낮출 수 있다. 비타민 D를 섭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햇볕을 쬐는 것으로 여기다 달걀, 생선, 영양제 등을 먹어 부족한 양을 보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