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강황, 에그 커피?…별 커피 다 있네, 과연 건강엔?

버섯 커피, 강황 커피 등의 특수 커피는 항산화 효능이 뛰어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도 더 건강하게 진화하는 중이다. 최근 이름도 생소한 버섯 커피, 강황 커피, 에그 커피, 비타민 커피가 주목받고 있다. 이런 특수 커피는 특별한 건강 효능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건강에 얼마나 좋을까? 향긋한 오리지널 커피의 맛과 향은 거부하기 힘들지만, 몸에 좋다면 특수 커피도 마셔보고 싶다. 특수 커피가 지닌 건강상 이점과 커피 마실 때의 주의사항을 함께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버섯 커피

버섯 커피는 보통 차가버섯 등의 버섯 가루를 커피에 추가해 만든 것으로, 일반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고 염증을 줄여주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버섯 커피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염증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강화해준다고 알려져 있다. 버섯은 차가버섯을 비롯해 노루궁뎅이 버섯, 영지버섯, 운지버섯, 상황버섯 등을 이용한다. 특히 버섯 성분의 항산화 작용과 암 예방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 강황 커피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효능으로 소염제, 노화방지, 통증 해소 등 효능이 뛰어나다. 뜨거운 블랙 커피에 강황을 첨가하되, 지방과 칼로리를 더하는 설탕, 시럽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용성인 커큐민은 우리 몸에서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우유나 크림 등을 강황 커피에 같이 넣어주면 흡수에 도움이 된다.

 

◆ 에그 커피

‘베트남 달걀 커피’라고도 불리는 에그 커피가 유행이다. 달걀 노른자에 달콤한 연유를 섞어 걸쭉한 크림 혼합물을 만든 다음, 에스프레소나 아이스 커피에 첨가한 것이다. 부드럽고 섬세한 맛으로 마니아가 많다. 다만, 가당 연유는 당도가 높고 날달걀에는 감염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들어있을 수 있어서 다량 섭취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비타민 커피

커피에 비타민을 첨가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그러나 카페인의 이뇨 작용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 보통 때보다 더 빨리 소변을 보게 된다. 따라서 섭취한 수용성 영양소가 흡수되기 전에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커피는 또한 아연, 칼슘, 철분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막는다. 때문에 커피를 마시기 한 시간 전이나 마신 다음 한 시간 후에 비타민을 섭취하는게 좋다.

 

◆ 커피 마실 때 주의사항

커피 자체는 건강하지만 설탕과 기타 감미료는 지방과 칼로리가 높다. 커피 한 잔에 설탕 한 티스푼 정도 넣는 것이 적당하다. 또 밀크 커피 음료에는 가당 연유, 헤비 크림, 전유가 들어가며 종종 휘핑 크림을 위에 얹기도 한다.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많은 지방과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면서, 커피가 가지는 건강상의 장점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지방과 칼로리가 높은 커피를 마신다면, 큰 사이즈보다는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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