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성격의 소유자가 오래 살까?

긍정적 성격보다 성실성이 더 큰 영향

성실한 사람들은 술을 적당히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낮고 건강 행동이 더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00세까지 사는 것이 더 이상 꿈이 아닌 시대가 됐다. 실제 미국에서는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의 수가 10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신체 못지않게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100세까지 사는 장수자들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103세의 루스 스위들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칭찬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성격을 갖게 된 것이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노트르담대의 성격 심리학 교수였던 데이비드 왓슨은 “긍정적인 태도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을 극복하는 데 있어서 장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이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빠르게 균형을 되찾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왓슨은 “긍정적인 성격의 효과는 조금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사람들의 성격을 분류하는 5요인 모델 중 성실성이 장수와 가장 관련이 큰 특성”이라고 말했다. 5요인 모델은 사람들의 성격을 개방성, 성실성, 외향성, 우호성, 신경증의 다섯 가지 범주로 분류하는 데 성실성은 얼마나 체계적이고 규율을 잘 지키는지를 나타내는 특성이다.

그는 “성실한 사람들은 술을 적당히 마시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낮고 건강 행동이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가 들면서 성실성을 높일 수 있다”며 “성실성을 높이고 싶다면 우선 시간을 지키고,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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