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가 방사능 배출?…식약처 입장 내놔

온라인서 관련 광고들 쏟아져

해조류가 방사능을 배출한다는 속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체내 축적되는 방사능 배출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미역과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를 먹는 것이 체내 축적되는 방사능 배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오히려 해조류에 함유된 요오드 성분을 과다 복용할 경우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하루 최대 섭취량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최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후,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요오드가 함유된 해조류나 건강기능식품의 섭취가 방사능의 체내 흡수를 방지하고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시물 등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식약처는 시중에 판매되는 요오드 함유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를 보충해주는 것이며 체내의 방사능 배출 효과는 없다고 강조했다. 방사능 관련 효과를 내세우는 과대 광고가 있다면 해당 제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다량 함유돼 있는 성분으로,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이다. 하루 섭취 권장량은 일반 성인 기준 0.15mg, 임신부의 경우 0.24mg, 수유부는 0.34mg이 권고된다. 

 다만 요오드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루 최대 섭취량인 2.4mg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과다 섭취할 경우 입, 목, 복부 등의 통증과 발열, 오심,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간 동안 과다하게 먹을 경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기능 장애가 유발될 위험이 있다.

◆ 기사 도움 : 최혜림 인턴기자

 

    윤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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