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문제?… 나이들수록 살 빼기 어려운 이유

근력 운동 꾸준히, 호르몬 수치에도 유의

근력 운동을 하고 있는 노인 여성
나이 들어서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야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대로 식사를 하는데도 체중이 자꾸 늘어난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별다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나이 때문이다. 나이를 먹으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긴다. 대사 속도 역시 달라진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가 나이 들수록 체중 조절이 어려워지는 이유와 대처법에 대해 소개했다.

근육 감소

30세를 넘으면 근육의 양이 매 10년마다 3~8%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 등 문제가 생기면 감소폭은 더 커질 수 있다. 근육이 줄면 왜 체중이 느는 걸까.

근육은 지방보다 많은 칼로리를 태운다. 쉬고 있을 때도 그렇다. 근육은 줄었는데 젊었을 때와 똑같이 먹는다면 남은 칼로리가 체중으로 간다. 비만 전문가들은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조언한다.

대사 저하

근육의 양이 줄면 신진대사도 느려진다. 신진대사란 섭취한 칼로리를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 여기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생활 습관의 변화가 더해지면 자연스럽게 몸무게가 늘어난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고, 아침을 챙겨먹고, 간식을 줄이고, 천천히 먹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호르몬 변화

중년에 접어들면 남녀 모두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생긴다. 여성은 45~55세 사이에 갱년기를 겪으면서 에스트로겐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고, 그 결과 뱃살이 붙기 쉽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급격한 기분 변화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실천하기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다.

남성은 40세가 되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기 시작해 매년 1, 2%씩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지방 분포와 근육의 질량, 강도를 조절하는 호르몬. 즉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칼로리를 효율적으로 태울 수 없다.

업무량 증가

40대는 조직의 허리가 되는 시기다. 능력을 인정받고 기량을 발휘하는 기쁨을 누리는 대신 뱃살을 얻기 쉽다. 하루 8시간 이상 책상에만 앉아 있다가 접대와 회식으로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사무실 안에서나마 자주 일어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걷는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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