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는 화장품 브러시… “변기보다 더 더럽다”

아이섀도우 브러시가 가장 더러워...7~10일 간격 세척 권장

화장용품 브러시는 변기보다도 더 더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 눈, 볼, 입술에 화장을 하며 매일 같이 사용하는 화장품 브러시나 스펀지는 얼마나 더러울까? 한마디로 변기보다 더 더럽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화장도구 세척 관련 G 브랜드가 최근 화장품 브러시와 스펀지에 세균 검출 정도를 검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척하지 않은 화장도구의 위생 문제를 소개하고 적절한 세척 주기에 대해 조언했다.

해당 연구진들은 스펀지와 브러시 표면을 페트리 접시에 묻혔다. 도구는 겉보기에 깨끗해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관찰 결과 접시 전체에 노란색과 흰색 점을 이루는 박테리아가 득실득실했다.

심지어 화장용품들은 변기보다도 더 더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국의 피부과 전문 아벤투스 클리닉이 12개의 화장품 브러시와 변기의 위생 수준을 비교 연구했다. 그 결과, 12개 중 11개, 약 92%의 화장품 브러시가 변기보다 더 더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섀도우 브러시가 가장 더러웠으며, 블러셔 브러시, 립글로스 등이 그 다음이었다.

미국의 화장도구 세척 관련 G 브랜드가 조사한 결과, 약 92%의 화장품 브러시가 변기보다 더 더러운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섀도우 브러시가 가장 더러웠으며, 블러셔 브러시, 립글로스 등이 다음순이었다. [사진=TikTok/@myglamtech]
화장도구는 처음 사용할 때부터 박테리아 군집이 형성된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브러시나 스펀지를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 오염물질, 기름 등이 지속적으로 쌓일 수밖에 없다.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인의 22%는 화장도구 청소를 아예 하지 않는다. 39%는 청소를 하기는 해도 한 달에 한 번도 세척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청소하지 않은 채로 브러시나 스펀지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각질, 먼지, 기름 등을 고스란히 흡수한다. 곧 박테리아와 곰팡이의 서식지로 변질된다. 이는 결막염, 여드름, 발진, 피부병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화장도구의 청결을 유지하고 피부 염증이나 발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7일에서 10일에 한 번은 무조건 세척하는 것을 권고한다.

◆ 기사 도움 : 최혜림 인턴기자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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