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를 물어 뜯는다”… 치과의사도 질색하는 습관들

자신도 모르게 사소한 잘못된 습관으로 치아 건강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과에서 알려주는 치아 관리 방법만 잘 지켜도 건강한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사실, 식후 양치질을 잘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부지런히 사용한다면 특별한 문제는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사소한 잘못된 습관으로 치아 건강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과의사들이라면 절대 하지 않는, 치아 건강 망치는 나쁜 습관들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비닐 봉지 물어뜯고 병 뚜껑 열기

비닐로 만들어진 과자 봉지나 상표 태그 등을 뜯을 때 이빨로 물어뜯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치아의 법랑질(사기질)이 깨지거나 금이 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턱의 균형을 깨트려 만성적인 턱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펜이나 손톱, 빨대 등을 잘근잘근 씹는 습관 역시 마찬가지다. 간혹 병 뚜껑을 이빨로 여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정말 피해야 한다.

 

◆ 치실, 치간칫솔 대신 이쑤시개 쓰기

치과에서 추천하는 것은 바로 치실이다. 치실은 잇몸 틈새의 음식 찌꺼기를 없애주는 효과가 가장 좋다. 치실 사용이 어렵다면 가는 굵기의 치간칫솔도 효과적이다. 그런데 치실이나 치간칫솔이 귀찮고 번거롭다고 식당에 비치된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식당에서 식후 바로 사용한다는 점이 간편하지만, 거칠고 두꺼운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잇몸 틈새가 벌어지거나 잇몸에 상처가 날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딱딱한 얼음 깨물어 먹기

얼음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있다. 칼로리가 없는데다 씹는 식감까지 있어 뭔가 먹는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종 얼음을 먹다가 이가 깨지는 일이 발생한다. 치아는 우리 몸 중 가장 견고한 소재로 덮여 있지만, 얼음처럼 단단한 것을 반복적으로 깨물어 먹도록 설계되어 있지는 않다.

 

◆ 구강 청결제 사용 후 대충 헹구기

구강 청결제는 이를 닦고 치실을 쓴 다음 남은 나쁜 세균을 죽이는데 효과적이다. 하지만 구강 청결제 사용 후 물로 잘 헹궈야 한다.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구강 청결제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충치가 생기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 치아건강에 해로운 세균은 입안 환경이 건조할수록 쉽게 번식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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