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로 각막 손상 복구”

임상시험 결과...화학적 화상으로 인공 각막 이식 불가능한 환자 대상 '좋은 효과'

눈 검사를 받고 있는 여성.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각막을 회복시키는 혁신적인 치료법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각한 화학적 화상으로 각막이 손상된 환자에게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시력이 향상되거나 각막 표면이 회복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은 화학 화상으로 각막이 손상된 환자 4명에게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식(배양 자가 윤부 상피세포 이식, CALEC)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울라 유르쿠나스 부교수(안과)는 “치료하기 힘든 시력 손실과 각막 손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이식(CALEC) 하는 시술은 추적관찰 기간 중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한쪽 눈에 심각한 화학적 화상을 입은 환자 4명을 대상으로 단기간 동안 안전하고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진 혁신적인 줄기세포 치료법(CALEC)의 임상시험(1상)을 진행했다.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환자 2명은 각막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됐고, 2명은 별도 치료를 받지 않고 시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건강한 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 뒤 혁신적인 제조 공정으로 줄기세포를 이식편에서 확장하고 성장시킨다. 연구팀은 2~3주 후 CALEC 이식편을 각막 손상 환자의 눈에 이식했다.

그동안 인공 각막 이식을 받을 수 없는 중증 화학적 화상 및 부상을 입은 환자를 도울 수 있는 안전한 치료법이 부족했다. 화학적 화상을 입거나 눈에 부상을 입은 환자는 윤부 줄기세포 결핍증(각막을 둘러싼 조직의 돌이킬 수 없는 세포 손실이 생김)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환자는 영구적인 시력 상실, 통증 및 불편함을 겪는다. 윤부 줄기세포와 건강한 안구 표면이 없는 환자는 인공 각막 이식을 받을 수 없다.

연구팀은 “제1상 임상시험은 제2상 임상시험에 앞서 안전성과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설계한 것이긴 하나 결과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Cultivated autologous limbal epithelial cell (CALEC) transplantation: Development of manufacturing process and clinical evaluation of feasibility and safety)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렸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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