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했더니 의외네… ‘폐 기능’도 좋아진다고? (연구)

요가하면 폐 기능 지표 향상, 천식 완화에도 효과

속근육 강화, 체중 조절 등에 이로운 요가가 호흡기 질환에도 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속근육 강화, 체중 조절 등에 이로운 요가의 의외의 효과가 발표됐다. 기관지가 좁아져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나는 천식 환자에게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천식이 있는 사람들은 격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동을 한 뒤 기관지가 예민해져 호흡 곤란, 쌕쌕 거리는 소리 등이 심해질 수 있어서다.

최근 의학연보(Annals of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운동 중에서 요가가 폐 기능 향상에 특히 효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천식이 있는 2100명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여러 종류의 운동이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는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호흡 훈련 △유산소 훈련 △이완 훈련 △요가 △유산소와 호흡을 결합한 훈련 등이 분석됐다.

연구진은 각 운동 유형의 FEV1(1초간 강제 호기량), PEF(최고 호기 유속) 등 폐에 영향을 주는 지표들을 평가했다. 폐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인 FEV1은 힘껏 숨을 내쉬는 첫 1초에 나오는 공기의 양이다. PEF는 공기를 배출할 때의 속도를 뜻하며, 기도가 얼마나 막혀있는지 확인하는 지표로 쓰인다.

연구 결과 모든 운동이 폐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중에서도 요가와 유산소, 호흡을 결합한 훈련이 지표 개선에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 특히 요가는 PEF(최고 호기 유속) 개선에 큰 유의적인 효과가 있었다.

연구책임자인 중국 허난사범대(Henan Normal University) 부교수 Shuangtao Xing는 “유산소와 요가가 결합된 호흡은 천식에 두드러지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천식 환자들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운동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동 강도와 빈도, 기간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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