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찜통 더위… 되도록 낮 2시에는 외출 삼가세요

장소와 상황에 맞는 폭염 대비 관리법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 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태풍이 가고 얼마남지 않은 여름.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늘어가고 있다. 폭염은 우리 몸을 지치게 할 뿐만 아니라, 여러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 날씨누리가 전하는 폭염시 ‘국민행동요령’에 대해 소개한다.

실내 냉방온도는 26℃~28℃로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실내외 온도차를 5℃ 내외로 유지하여 냉방병을 예방하도록 한다. 건강 실내 냉방온도는 26℃~28℃가 적당하다. 무더위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삼가고, 생수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여름철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 사이는 가장 더운 시간으로 실외 작업은 되도록 하지 않으며,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외부에 오랫동안 방치된 것은 먹지 않는다.

외출 시에는 모자와 물병 챙기기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반드시 휴대한다. 물을 많이 마시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삼가는 것이 좋다. 만약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유도한다.

창문이 닫힌 자동차 안에는 노약자나 어린이를 홀로 남겨두지 않는 것도 필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신체허약자, 환자 등을 남겨두고 장시간 외출할 경우에는 친인척, 이웃 등에 부탁하고 전화 등으로 수시로 안부를 확인한다. 만약 몸이 좋지 않아서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세가 보이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음료를 천천히 마신다.

‘무더위 휴식시간제’ 적극 시행

휴식시간은 장시간 한 번에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갖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야외 행사, 스포츠경기 등 각종 외부 행사를 자제한다.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여 10~15분 정도의 낮잠으로 개인 건강을 유지한다. 직장인들은 편한 복장으로 출근하여 체온을 낮추도록 노력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건설 현장 등 실외 작업장에서는 폭염안전수칙(물, 그늘, 휴식)을 항상 준수하고, 특히, 취약시간(오후 2~5시)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적극 시행한다.

단축수업,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 검토

초·중·고등학교에서 에어컨 등 냉방장치 운영이 곤란한 경우에는 단축수업, 휴교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에서는 햇볕이 실내에 들어오지 않도록 하고, 환기가 잘 되도록 선풍기를 켜고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둔다. 운동장에서의 체육활동 및 소풍 등 각종 야외활동을 자제한다.

축사 환기 자주 하고 적정 사육 밀도 유지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지속적인 환기를 실시하며, 적정 사육 밀도를 유지한다. 비닐하우스, 축사 천장 등에 물 분무 장치를 설치하여 복사열을 낮춘다. 양식 어류는 꾸준히 관찰하고, 얼음을 넣는 등 수온 상승을 억제한다. 가축·어류 폐사 시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하고 조치에 따른다.

더울 때는 무더위쉼터 적극 확용

외부에 외출 중인 경우나 자택에 냉방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가장 더운 시간에는 인근 무더위쉼터로 이동하여 더위를 피한다.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 앱, 시군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평소에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둔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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