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男 43%가 대머리… 세계 최고 탈모 국가는?

전통 식단도 주요 요인 중 하나

대머리는 모든 남성의 ‘공공의 적’이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대머리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머리는 모든 남성의 ‘공공의 적’이다. 나이가 들면서 탈모를 막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의 치료나 약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최근에는 탈모로 남모르게 고민하는 여성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대머리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어디일까? 대머리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문제지만, 대체로 다른 인종에 비해 백인계 인구에서 남성형 대머리 비율이 더 높다.

세계 인구 관련 통계를 제공하는 기구인 ‘세계인구평가(World Population Review)’가 최근 공개한 남성 대머리 비율이 높은 상위 21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나라는 체코 공화국이었다. 체코 공화국에서는 성인 남성 인구의 42.79%가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스페인으로 남성 100명 중 42.6명이 대머리이거나 탈모 과정에 있었다. 뒤이어 독일, 프랑스, 영국 순이었다. 미국은 37.89%로 8위를 차지했다.

머리카락을 잃는 이유는 많다!

머리카락을 잃은 부모가 있는 사람은 머리카락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약물의 부작용이나 감염으로 머리카락을 잃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식단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체코 요리는 진한 수프와 스튜, 고기 요리, 맥주로 대표되는데 이러한 음식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함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체코 인구의 95%가 비타민 D 결핍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인 역시 5명 중 1명 꼴로 비타민 D가 부족한데 영국도 체코와 마찬가지로 고기와 감자를 주로 먹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영국 청소년 10명 중 9명은 비타민 D가 풍부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미국인의 42%도 비타민 D가 부족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명 중 1명만이 권장량의 과일과 채소를 먹는다.

국가별 남성 탈모 비율. 인포그래픽=코메디닷컴

남성 탈모 1/4, 21세 이전에 시작

남성형 탈모는 과도한 양의 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생성돼 모발의 성장 주기를 방해할 때 발생한다. 미국 탈모 협회(AHLA)에 따르면, 남성의 85%가 50세까지 훨씬 더 가느다란 모발을 갖게 되며 25%는 21세가 되기 전에 탈모가 시작된다.

같은 통계에서 남성형 탈모의 95%는 남성형 탈모증에 의해 발생한다.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부산물 중 하나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대한 유전적 민감성 때문이다. DHT에 민감한 모낭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축해 모낭이 모발 생성을 완전히 멈출 때까지 각 모발의 수명을 줄인다.

대머리가 될 확률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한다.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데, 이 탓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사람들은 결국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향을 보인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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