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위해 항상 깨끗하게”…속옷, 꼭 착용해야 하나?

속옷이 건강에 좋은 이유 8가지…감염 위험 감소, 엉덩이 여드름 예방, 운동 때 편안 등

속옷은 필요해서 만들었다고 봐야 한다. 속옷 입으면 여러 모로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찌 보면 거추장스러운 속옷을 꼭 입어야 할까? 어릴 때 엄마에게서 “갑자기 사고를 당하면 구급대원이나 의사 간호사가 들여다볼 수 있으니 항상 깨끗한 속옷을 입고 다녀라”는 식의 조언을 들었던 사람이 꽤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은 구급대원은 “사고로 속옷이 더러워지면 환자의 속옷 상태에는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미국 뉴욕 웨스트체스터 개업의인 데이비드 뱅크 박사(피부과)는 “속옷은 일종의 패션이지만, 생식기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 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속옷은 겉모습보다는 촉감과 성능을 더 중시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 때나 운동할 때 속옷을 입어야 하는지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람이 잘 통하고 몸에 맞는 속옷을 입으면 다양하고 실질적인 건강 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개업의인 셰리 A. 로스 박사(산부인과)는 “다양한 건강 혜택을 보려면 깨끗하고 몸에 잘 맞는 깨끗한 속옷을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가 ‘속옷 입으면 건강에 좋은 이유 8가지’를 짚었다.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로스 박사는 “속옷은 박테리아, 곰팡이, 먼지,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방어막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자주 세탁하지 않아 세균이 생식기에 붙을 수 있는 청바지 등 하의를 입는 사람에겐 특히 유용하다.

쓸데없는 허벅지 마찰을 막을 수 있다

잘못된 속옷은 마찰, 쓸림 등으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올바른 속옷을 제대로 착용하면 불편함을 막을 수 있다. 스커트 아래에 긴 ‘바이크 쇼트’나 ‘보이 쇼트’ 스타일의 속옷을 입으면 허벅지가 서로 마찰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생식기에 대한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속옷은 다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바지의 가랑이 솔기와 같은 옷으로 인한 자극으로부터 생식기를 보호할 수 있다.

운동을 더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꽉 끼고 땀이 많이 나는 레깅스나 반바지를 입고 운동하면 박테리아가 잘 번식한다. 뉴욕 피부과 전문의 마리사 가식 박사는 “땀을 흡수하는 스포츠 속옷을 입으면 해당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더 편안하게 더 오래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엉덩이 여드름을 막거나 줄일 수 있다

생식기와 엉덩이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는 사례가 적지 않다. 가식 박사는 “땀이나 기름기가 피부에 너무 오래 남아 있으면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좋은 속옷을 입으면 여드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땀 흡수 속옷은 피부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좋다.

지퍼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지퍼에 피부, 음모 등이 끼면 상당히 고통스럽고 당혹감을 느낀다. 속옷을 착용하면 특히 급할 때 이런 유형의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소변이 새는 걸 막을 수 있다

로스 박사는 “방광 요실금을 겪고 있거나 생리 중인 여성은 특히 속옷을 입으면 겉옷을 깨끗하고 건조하고 얼룩이 지지 않게 유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흡수력이 뛰어난 속옷을 입어 패드를 제자리에 고정할 수 있다.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일주일 동안 생리대 속옷을 입은 여성은 자신감이 높아지는 걸 느꼈다. 로스 박사는 “예쁜 속옷이나 몸매를 보정하는 속옷을 입으면 자신감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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