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폰’ 일상됐지만… 눈은 여전히 괴로워

대중교통에서 화장하거나 스마트폰 보면 눈 건강 해칠 수도

흔들거리는 차 안에서 휴대폰 단말기를 주시하며 게임을 하거나 뭔가를 계속 보는 것은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눈화장을 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상한 표정을 지으며 눈화장을 해서 주목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중교통 안에서 화장을 고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일 뿐 아니라 자칫 눈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흔들거리는 차 안에서 휴대폰 단말기를 주시하며 게임을 하거나 뭔가를 계속 보는 것도 눈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라고 경고한다.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 등 안구를 직접 자극해 염증과 알러지 반응, 충혈이 생길 수 있다.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급정거가 자주 일어나는 버스에서는 실수로 인해 눈에 화장품이 쉽게 들어갈 수 있다. 눈을 찔리기라도 한다면 큰일난다.

아이라인 그릴 때 점막 침범 조심

눈의 점막라인에 아이라인을 그리는 경우, 안정된 곳에서라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속눈썹이 난 안쪽에 약간 하얗게 보이고 눈꺼풀의 겉과 속의 경계가 되는 점막은 피부가 아니기 때문에 화장을 하면 안된다. 흔들리면서 점막라인에 화장을 하다 보면 점막까지 화장품이 묻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눈의 위쪽 라인과 아래쪽 라인에 진하게 화장을 하는 일명 스모키화장은 눈에 매우 나쁜 영향을 준다. 지울 때 눈에 화장품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화장품의 일부 성분은 독성이 있다.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렌즈를 먼저 착용하고 화장을 하는 것이 순서다. 이 때도 렌즈에 화장품이 묻지 않도록 정말 조심해야 한다. 화장을 지우기 전에 렌즈를 빼야한다. 렌즈착용자는 유분기와 향기가 없는 제품으로 눈화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택트렌즈 부작용은 대표적인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또 거대유두 결막염(가렵고 눈곱이 많아지다가 시야가 뿌옇게 됨), 세균성 각막염, 각막혼탁과 각막부종 등 여러가지가 있다.

흔들리는 버스에서 휴대폰 사용 삼가야

작은 단말기 화면을 주시하다 보면 눈깜박임이 크게 감소한다. 각막 표면의 눈물막이 쉽게 파괴되어 안구 건조증, 침침한 증상, 눈의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주시할 경우 안구의 근거리 조절작용이 지속되어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자체발광하는 단말기의 특성상 배경조명이 어둡거나 적절하지 못한 경우 동공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에서 LED 불빛을 주시해야 한다. 이에 따른 눈부심이 쉽게 생긴다. 흔들리는 교통수단 안에서는 눈 근육의 피로와 건조감이 더 심해진다. 보이던 화면이 일시 흐려졌다 보였다 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다음은 눈의 피로를 푸는 지압·마사지법이다. 두 손을 비벼서 따뜻하게 눈을 덮는다. 양 손끝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지압한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가만히 눌러준다. 눈과 눈 사이를 꾸욱 눌러준다. 검지로 양쪽 코 옆을 눌러준다. 엄지를 세워서 눈썹 끝에 대고 세게 눌러준다.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번갈아 본다. 눈을 감고 상하좌우로 움직여 눈 근육을 풀어준다.

    이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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