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운동’ 3초만에… 근육 커진다 (연구)

일주일에 세 번, 단 3초만 운동해도 팔 근력 향상

일주일에 세 번, 단 3초만 운동해도 팔 근육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대체 운동법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헬스장에서 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주로 하는 운동은 바이셉 컬이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단 3초만 운동해도 팔 근육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새로운 대체 운동법이 있다.

호주 에디스 코완대 연구진이 학술지 《응용 생리학의 유럽 저널(European 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 달 동안 36초만 웨이트 운동을 해도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건강한 성인 2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게는 일주일에 두 번 이두근 확장 운동을 3초간 시켰다. 다른 그룹에게는 같은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하도록 했다.

4주 후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팔꿈치 굴곡근이 전달하는 힘과 상완 이두근, 상완의 근육 두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근력은 전체적으로 11.5%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한 참가자들은 평균적으로 동심 근력이 2.5%, 편심 근력이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한 참가자들은 큰 개선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3초 동안의 이두근 수축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씩만 해도 뚜렷한 근력 향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3초간 편심 수축 훈련을 하려면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운동해야 한다”며 “아직 다른 근육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지만, 3초 법칙이 다른 근육에도 적용된다면 30초 이내에 전신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초단시간 운동이 근육이 더 쉽게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운동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연구진은 “아주 적은 양의 운동이라도 규칙적으로 수행하면 우리 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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