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6~22일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비율은 외래 환자 1000명당 17.3명으로 절기 독감 유행 기준(4.9명) 대비 3.5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25~31일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529명으로, 전 주(3만 8802명) 대비 17%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8월 중순 일평균 확진자는 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러스성 질환은 소아나 노인,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걸리면 면역이 억제되며 2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특히 폐렴으로 발전될 위험이 높아져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습관화하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 관리와 더불어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스스로 면역력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면역력이란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한 인체방어시스템으로,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활동하지 못하도록 한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피로개선 등 6가지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홍삼은 몸 안의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나 세균,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을 분비한다. ‘T세포’에 의해 매개되는 세포매개 면역을 돕고 항체생성을 유도하여 유해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효율적으로 막기도 한다.
홍삼의 이러한 작용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의대 강상무 교수팀의 연구에선 실험쥐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대조 그룹 △백신 투여 그룹 △백신 홍삼 병용 투여 그룹으로 나눠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병용 투여 그룹의 생존율은 100%였지만 백신 투여 그룹과 대조 그룹의 생존율은 각각 60%, 40%로 나타나 홍삼이 백신의 항체 생성 작용을 돕고 면역을 높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성균관대 약대 이동권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도 홍삼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팀은 폐렴구균에 감염된 실험쥐들을 홍삼농축액 투여 그룹과 생리식염수 투여 그룹으로 나누고 각각의 그룹에 매일 100㎎/㎏ 용량을 투여했다. 15일간 관찰한 결과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생존율은 50%에 그친 반면 홍삼농축액을 투여한 그룹은 100% 생존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에이즈 등 약 10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홍삼의 항바이러스 연구결과가 있다”며 “홍삼은 다양한 면역세포를 조절하고, 선천면역세포(NK cell 등)와 후천면역세포(T세포, B세포 등)의 활성을 조절하여 바이러스 및 폐렴구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