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탄산음료’ 자주 찾다 건강 망친다?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 골다공증, 신장결석 등에 걸릴 위험이 증가하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탕 함유 음료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매년 18만 4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워싱턴대학 등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소프트드링크, 과일, 스무디 등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식단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경고하며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설탕 음료 섭취와 관련해 당뇨병으로 연간 13만 3000여명이 사망하며, 이어 심장병으로 4만 5000명, 암으로 인해 6450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설탕 함유 음료에는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 아이스티, 스포츠·에너지 드링크, 과즙 음료 등이 모두 포함된다. 생과일주스는 설탕 음료에서 제외되었다. 이중 설탕과 함께 이산화탄소가 들어있어 맛이 산뜻하고 시원한 음료를 통틀어 탄산음료 혹은 청량음료로 부른다. 이런 탄산음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 탄산음료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잘 모른다. 탄산음료 자주 마시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당뇨병

탄산음료를 즐겨 마시는 사람은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80%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주로 성인에게서 일어나는 2형 당뇨병이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 비만과도 연관성이 있다.

 

◆ 비만

탄산음료 섭취량과 체중 증가 사이에는 분명한 연관성이 있다. 탄산음료 섭취량이 늘어나면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비만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이기도 하다.

 

◆ 심장질환

심혈관질환의 70%가 비만과 관련이 있다.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몇몇 성분은 심장질환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골다공증

탄산음료에 있는 인산은 골다공증의 주범으로도 꼽힌다. 인산염이 너무 많이 든 음식을 먹게 되면 뼈가 마모 돼 결국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한다. 인 성분은 몸속의 칼슘을 배출시키고 뼈에 좋은 영양소를 빼앗아 간다.

 

◆ 천식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벤조산나트륨은 발진과 습진, 천식 발병과 관련이 있다. 방부제로 쓰이는 이 성분은 유통기한 때문에 더 첨가되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매일 11명의 미국인이 천식으로 사망한다.

 

◆ 신장결석

탄산음료를 즐기는 과체중의 사람들은 신장결석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음료에 들어 있는 높은 수치의 인산이 결석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체중인 경우는 탄산음료를 조심해야 한다.

 

◆ 치아 에나멜 손상

탄산음료에 있는 당산은 치아의 에나멜을 녹여 치아 부식을 초래한다. 부식이 심하게 되면, 치아 전체를 씌우는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수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