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부터 8가지 습관만 지켜도…男 24년 더 산다 (연구)

건강한 생활 습관과 수명 연장과의 연관성 확인... 50,60대도 늦지 않아

40, 50세 이후라도 생활습관만 잘 실천해도 남성의 경우 최대 24년, 여성은 최대 21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건강한 인생은 40 부터!? 불혹을 넘긴 사람도 늦지 않았다.

40, 50세 이후라도 생활습관만 잘 실천해도 남성의 경우 최대 24년, 여성은 최대 21년 더 오래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너도 알고 나도 아는 건강 습관이지만, 실천이 잘 안된다는 게 문제. 이참에 다시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켜나가도 좋겠다.

미국 재향군인부(VA) 보스턴 의료시스템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재향군인 연구 프로그램인 ‘백만 베테랑 프로그램’(MVP)에 등록된 40~99세 71만9147명의 의료조사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건강한 생활습관과 수명연장의 연관성을 들여다봤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사망률과 여러 요인의 사망에 대한 위험비를 분석했다. 이 기간 내 3만 3375명이 사망한 가운데, 건강 습관을 더 일찍 시작하고 더 많이 실천할수록 오래 살고 있었다. 고무적인 것은 50~60대 이후부터 시작했더라도 상당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8가지 생활습관 잘 지키면, 남자 24년, 여자 21년 더 오래 살아 

연구에서 확인한 건강 생활 습관 8가지는 △금연 △활발한 운동 △폭음 안하기 △질 높은 수면(위생 포함)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최소화 △친목 사회성 △약물 중독 벗어나기 등이다.

40세에 이 8가지 습관을 모두 잘 실천하고 있는 사람은 전혀 이런 습관이 없는 사람보다 기대수명이 길었다. 남성은 평균 24년, 여성은 21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은 운동 부족, 약물 중독, 흡연으로 꼽힌 가운데, 이 기간 중 사망 위험을 35~40%까지 높였다. 스트레스와 음주, 잘못된 식습관, 수면도 사망 위험을 각각 20%씩 높였다. 친목 사회성 부족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는 5%로 이르렀다.

다만 이는 관찰 연구로 생활 습관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생활 습관 요인들이 만성 질환 예방과 건강한 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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