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이 병’ 예방한다? (연구)

에스프레소 화합물, 타우 단백질 섬유 발생 억제

에스프레소는 라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포함한 기타 음료의 기본이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카페인을 포함한 에스프레소의 화합물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뜨거운 물로 압력을 가해 추출한 곱게 간 커피 원두로 만든 에스프레소는 라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마티니를 포함한 기타 음료의 기본이 된다.

이탈리아 베로나 대학교의 연구진은 ≪농업과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한 논문에서 에스프레소에 함유된 화합물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 결과 에스프레소의 화합물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타우 단백질 섬유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과정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뇌의 타우라는 단백질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타우 단백질은 뇌의 구조를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타우 단백질은 기억과 관련된 뇌 영역에 축적되는 실 또는 원섬유로 뭉칠 수 있다. 이 경우 원섬유가 뇌의 신경 세포 간의 통신을 방해해 기억력 상실, 판단력 저하, 방황, 성격 변화 등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커피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특정 신경 퇴행성 질환에 유익한 효과가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환자는 음식이나 액체를 제대로 삼키지 못하고 폐로 가져갈 때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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