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도 과하면 독… 비타민, 철분, 칼슘 과잉 증상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각종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영양제 먹다가 배부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은 영양제에 의존한다. 사실 칼슘, 비타민, 철분 등의 영양제는 음식을 통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방법이다. 하지만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각종 영양제를 과다 복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영양제도 과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5가지 영양 보충제의 효능과 과다 복용시 나타나는 증상을 알아본다.

 

◆ 비타민C

비타민 C는 활성산소 손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상처 치료에 중요한 단백질인 콜라겐을 만드는데도 비타민 C를 필요로 한다. 팬데믹 이후, 비타민 C 보충제 섭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 C를 얻을 수 있다. 딸기, 고추, 브로콜리 한 컵 정도면 매일 필요한 양을 얻을 수 있다.

 

비타민 C를 과다 섭취하면 설사, 메스꺼움,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관련 연구에서 비타민 C 보충제를 복용한 남성들이 신장 결석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비타민D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위한 중요한 영양소로서 칼슘 흡수를 돕는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적고 충분한 햇빛을 쪼이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D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보충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100마이크로그램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복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 D를 과다 섭취하면 메스꺼움, 구토, 근육 약화, 식욕 부진, 신장 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

 

◆ 철분

철분은 산소를 몸 전체에 운반하는 적혈구의 단백질인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필요한 미네랄이다. 종종 젊은 여성들에게 생리로 빠져나가는 철분을 채우기 위해 철분 보충제를 권장한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은 철분 필요량이 감소하는 갱년기 이후에도 철분 보충제를 계속 복용한다. 과다한 철분은 변비, 메스꺼움, 구토, 복통과 같은 위장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철분을 과다 복용하면 위벽에 염증이 생기고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비타민 A

비타민 A는 시력, 면역 건강, 생식, 성장, 발달에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타민 A는 과다 섭취하기 쉽다. 아침 식사로 시리얼을 먹고, 점심으로 고구마 당근 등을 먹은 뒤, 눈 건강을 위해 보충제를 복용했다면 권장량을 초과했을 가능성이 있다. 과도한 비타민 A는 심각한 두통, 흐릿한 시력, 어지럼증, 근육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 칼슘

칼슘은 강한 뼈를 만들고 유지하는 미네랄로 신경 기능과 호르몬 방출에도 역할을 한다. 뼈 건강을 위해 보충제를 챙겨먹는 사람이 많은데, 이미 음식을 통해 충분한 칼슘을 섭취하는 경우 과다 섭취로 이어지기 쉽다. 칼슘 과잉은 변비, 신장 결석, 신부전, 심장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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