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한 눈도? 스트레스 많다는 신호들

갑자기 체중 늘고, 뾰루지가 많이 생겼다면

스트레스는 ‘만성침침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바쁜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젊은이들은 취업 문제로, 직장인들은 잦은 야근과 회사 내 인간관계로, 노년기에는 금전적인 부분 및 자식 걱정 등 꾸준한 스트레스가 이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정신건강 및 신체적인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미리 전조증상을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1. 갑자기 줄거나 늘어난 체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 속에선 좋지 않은 호르몬들이 다량 분비된다. 신진대사 역시 변하게 되는 데 개인차가 있어 살이 찌는 사람이 있지만, 빠지는 일도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코르티솔 농도가 짙어지면 식욕이 증가해 살이 찌는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음식 중에서도 튀긴 음식, 가당 음료처럼 고열량 식품에 대한 갈망이 커져 비만을 부추긴다. 만약 이유없이 체중이 증가하고 있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2. 지끈지끈 끊이지 않는 두통

일상에서 해결되지 않는 일이 계속되거나, 생각하지 않는 곤란한 일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머리가 아프다. 이처럼 스트레스가 계속될 때 우리는 두통이 발생한다. 신경을 많이 써서 머리가 아프고 머리가 조이는 듯한 증상이 발생하며, 지속적인 근육의 긴장과 수축 때문에 피로와 수면부족, 힘을 주는 자세까지 이어져 심해질 수 있다.

3. 이유 없이 살살 아파오는 복통

우리는 흔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명치가 조여오는 듯한 복통을 느끼며, 체한 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는 소화기 기능이 스트레스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장운동이 저하되어 스트레스가 신체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경우, 변비가 잘 생기고 위액의 분비가 많아져 위궤양이 생기게 된다. 또한, 교감신경계의 자극으로 장으로 가는 혈관의 수축으로 장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지 않아 소화기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갑자기 도드라져 보이는 피부 뾰루지

스트레스는 염증성 피부질환에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성 호르몬은 얼굴이나 가슴의 피부 속의 기름샘에 작용해서 피지 분비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한다. 이 호르몬은 기름샘 입구의 각질 세포도 더욱 단단하게 하여 입구를 꽉 틀어막는 작용도 하므로 피지가 기름샘 안에 가득 고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세균 염증이 동반되면서 스트레스성 여드름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5. 갑자기 시력이 나빠졌다고 느낀다면

스트레스는 ‘만성침침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한다. 해당 질병은 눈이 침침한 증상이 오랫동안 없애는 눈의 피로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현상으로, 때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충혈되고 염증이 자주 발생하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은 스트레스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돼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취약해지고 시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눈이 침침한 정도에 머무르지만, 스트레스가 가중될수록 충혈, 다래끼 등이 빈번히 나타나고 안구건조증, 안구 통증과 함께 두통,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정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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