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온화해져도?…뜻밖의 치매 전조 증상

초기 증상 알아두면 조기 발견에 도움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그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들어 부모님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이해가 안가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면? 혹시 치매 전조 증상이 아닌 지는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오해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에 치매 환자들이 가지는 초기 증상들을 염두해 두었다가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보는것이 중요하다.

▲치매란 무엇인가?

치매는 사전적 정의로 퇴행성 뇌질환 또는 뇌혈관계 질환 등에 의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저하가 생겨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후천적인 다발성 장애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에 발생한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인지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그 전조 증상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 장애

치매는 기억 장애를 동반한다. 평소에 자주 쓰던 이름이나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기가 힘들며, 며칠 전에 들었던 이야기를 잊어버려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심지어 방금 전에 한 일을 해놓고도 잊어버려 다시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물건을 어디다 두었는지 몰라 찾아 헤매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오전의 일을 오후에 잊어버리거나, 방금전의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가스불 위에 음식을 올려놓은 것을 잊어버려 태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 언어장애

머릿 속에서 말하고 싶은 바가 있지만,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고 물건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책을 읽을 때도 같은 문장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 이해가 되는 일이 잦아진다. 심한 경우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읽을 때 이야기 줄거리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며 말귀를 잘 못 알아 듣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청력저하에 의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치매의 초기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깊게 봐야 한다.

▲ 성격 및 감정의 변화

사교적이던 성격에서 외출하기를 싫어 하고 집안에만 있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평소에는 엄격하던 사람이 이상할 정도로 너그러워진다. 반면에 공격적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의욕적으로 하던 일조차도 귀찮아 하며, 어린아이 같이 생각이 단순해지는 모습도 보인다. 심지어 세수나 목욕 등의 개인위생도 게을리하게 된다.

▲ 이상행동

‘누군가 자기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 ‘배우자가 바람을 핀다.’ ‘남이 나를 해치려한다.’ 는 등의 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때리거나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고함을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심할 경우 집안을 왔다갔다 하면서 옷을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하며, 장롱이나 서랍에 있는 모든 옷을 꺼내서 다 개어서 다시 넣었다가 또 꺼내서 정리하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쓸데없이 바깥을 배회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치료 가능한 치매인 경우 빨리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기에 조기에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또 퇴행성 치매의 경우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인지기능 및 생활능력의 연장이 가능하며, 치매 증상의 악화인자를 개선하고, 예방인자를 파악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으므로 평소에 주변인들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인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