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놓고 휴가!…여름이 건강에 좋은 이유들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 여성
여름은 휴가철이다. 일을 잠시 쉬고 갖는 휴가는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7일)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는 소서(小暑)다. 남은 여름을 잘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무더위와 높은 습도, 열대야 등 여름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보지 말고 여름이 주는 각종 혜택을 생각하면 건강한 여름 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름은 건강상 이점도 많다. 연구에 따르면 여름의 나른한 날들은 심장 건강에 좋다. 이 연구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는 여름보다 겨울에 8% 더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는 여름에 약 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TV를 끄고, 비디오게임을 치우고, 밖으로 나가 신체 활동을 하라”며 “수분을 유지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태양이 가장 많이 드는 시간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면서 여름을 즐기라”고 말한다. 남은 여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여름의 혜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휴가철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름휴가, 심지어 멀리 떠나지 않고 한곳에 머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도 건강상 이점이 여럿이다. 일을 놓고 진정으로 휴식 시간을 갖게 된다면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다. 그리고 휴가는 체중을 몇 킬로그램 빼거나 더 좋은 몸매를 만들기 위한 좋은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도 있다.

◇비타민D를 공짜로 충분히 얻을 수 있다

비타민D는 뼈 건강뿐만 아니라 대사 증후군,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을 예방, 면역력 증강, 정신 건강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다. 비타민D는 주로 햇빛 노출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는데 길고 화창한 여름날은 비타민D를 늘릴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철 햇빛 아래에서는 10분만 활동해도 비타민D를 충분하게 얻을 수 있다. 오히려 여름철에는 과도한 햇빛 노출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의 강렬한 햇볕 아래 너무 오랫동안 노출을 하면 피부암 위험 등이 증가하기 때문에 최대 노출 시간 동안 과도한 햇볕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풍부하다

여름에는 맛 좋고 영양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많다. 여름철 더위는 일반적으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는데 이럴 때 가벼운 식사거리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가 좋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여름철에 특히 좋은 과일과 채소로는 수박, 블루베리, 시금치, 양파, 키위, 옥수수, 복숭아, 아스파라거스 등이 있다.

◇땀이 많이 난다

운동을 하지 않아도 더운 여름 날씨에는 저절로 땀이 흐른다. 땀을 흘리는 것은 신체 해독의 핵심 요소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면서 신체 활동으로 땀을 흠뻑 내보자.

◇맨발 걷기를 자주 할 수 있다

맨발 걷기는 지압 효과가 있다. 발의 압력 지점이 자극을 받으면서 소화 및 배변 개선, 면역 기능 강화, 허리 건강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공기가 신선하다

여러 가지 대기 영향으로 여름은 겨울에 비해 미세먼지가 줄어든다. 여기에 수목이 무성해지면서 공기가 신선해 진다. 덥다고 에어컨 밑에서만 있지 말고 한낮에 비해 비교적 서늘한 아침과 오후에는 집 근처 공원 등에서 산책 등 신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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