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무더위 조심… 여름철 온열질환 대처법 6

여름 땡볕 아래서 일을 하거나 야외에서 움직이는 경우,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위에 장마까지 겹치면, 고온다습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올라가기 십상이다. 여름 땡볕 아래서 일을 하거나 야외에서 움직이는 경우, 열사병 등 온열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온열 증상을 무시하고 방치 하다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 찜통 무더위에 찾아오는 대표 온열질환의 증상과 대처법을 함께 알아본다.

 

◆ 열사병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에 장애가 발생하며 생기는 증상이다.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진다. 체온조절 능력을 잃은 상태여서 땀이 나지 않고,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고 뜨겁다. 보통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매우 높다. 심한 두통이나 오한을 느끼고 호흡과 맥박이 약해진다. 119에 신고를 하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선풍기 등으로 체온을 낮춰준다. 의식이 없을 때 물을 먹이면 위험하다.

 

◆ 열실신

더위로 체온이 올라가면 열을 외부로 발산하기 위해 피부 쪽 혈액량이 늘어나는 탓에 몸 중심의 혈액은 감소한다. 열실신은 뇌로 가는 피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나타나기 쉽다. 증상이 나타나면 시원한 장소로 옮겨 눕히되,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열경련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미네랄 등이 부족해지면 근육 경련이 생긴다. 더운 장소에서 강도 높은 육체노동이나 운동을 할 때 종아리, 허벅지, 어깨 등에 경련이 일어나기 쉽다. 증상이 생기면 수분을 섭취하고 시원한 곳에서 쉬어야 한다. 경련이 멈췄다고 곧바로 일에 복귀하지 말고, 경련 부위를 마사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일사병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서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무기력한 경우에 해당한다. 의식은 있지만 체온이 섭씨 37~40도이고, 두통·어지럼증·복통·오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박동이 빨라지지만, 중추신경계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 흔히 ‘더위 먹었다’고 할 때의 상태로 보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열발진(땀띠)

열발진은 ‘열땀띠’라고도 한다. 땀구멍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작은 발진과 물집이 생긴다. 목, 가슴, 사타구니나 팔다리 안쪽에 생기기 쉽다. 환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하고 발진용 가루나 연고를 바른다.

 

◆ 광각막염(각막 화상)

각막 화상은 자외선에 눈을 지속적으로 노출한 뒤, 눈에 화상을 입는 온열질환이다. 각막 상피세포에 염증이 생긴다. 눈이 시리고 아프면서 시야가 흐려지며, 눈물이 난다. 병원을 찾아 항생제, 항염제 등으로 치료받아야 한다. 선글라스, 모자, 양산을 쓰면 도움이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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