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이렇게’ 이용하면 우울증 위험 ↑

소극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할수록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도 증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소셜 미디어에 올라 온 다른 사람들의 게시물만 스크롤 하는 사람들은 우을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일 보도한 ‘행동과 정보 기술’ (Behavior and Information Techn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지 않고 다른 사용자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스크롤만 하는 성인들은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를 겪을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18세에서 34세 사이의 28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 참여하는 스타일이 사용자의 외로움과 심리적 고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세 유형으로 구분했다.

다른 사용자가 게시한 콘텐츠만 탐색하는 ‘수동적’ 사용자, 자신의 콘텐츠를 게시하지만 다른 사용자와 직접적으로 교류하지 않는 ‘능동적 비소셜’ 사용자, 자신의 콘텐츠를 게시하고 다른 사용자의 게시물과 상호 작용하는 ‘능동적 소셜’ 사용자이다.

연구 결과 소극적인 소셜 미디어 사용이 증가할수록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도 증가했고,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지만 다른 사용자와 직접 교류는 하지 않는 능동적 비소셜 사용은 스트레스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소셜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고립되고 배제돼 외로움이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며 “소셜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더 큰 외로움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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