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개지고 뻑뻑하고… 눈 충혈 원인과 개선법 4

결막염 등 눈병 이외에, 눈 충혈은 잠이 부족하거나 눈이 건조하고 안약을 과다 사용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은 ‘마음의 거울’이라고 부를 만큼,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좌우한다. 하지만 빨갛게 충혈된 눈은 그 자체로 피곤해 보이는데다, 전염성 눈병으로 오해 받을까 봐 눈을 마주치기도 힘들다. 충혈은 특정 부위에 동맥피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모이는 증상이다. 눈 충혈은 결막 혈관이 확장되어 눈 흰자위가 빨개지는 것이다. 결막염 등 눈병 이외에, 눈 충혈 원인과 개선 방법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잠이 부족한 경우 > 7~8시간 충분한 수면

수면이 부족하면 눈에 빨간 핏발이 서게 된다. 적정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눈물 층에 충분한 수분이 채워진다. 잠이 부족하면 눈물의 양이 부족해서 쉽게 건조해지고 충혈이 된다. 눈의 근육도 잠을 통해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눈을 자꾸 찡그리게 되고 충혈이 자주 된다면, 수면 부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땐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7~8시간 충분히 수면을 취해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 눈이 건조한 경우 > 눈 깜빡 운동과 인공 눈물

안구가 건조하면 염증이 생기기 쉽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한데다 빨갛게 충혈이 됐다면, 건조증으로 인한 염증이 원인일 수 있다. 원래 50세 이상에게 흔한 증상인데, 요즘엔 장시간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인구가 늘어나 젊은 층의 발병률 역시 높다. 스크린을 보고 있을 땐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인공 눈물을 사용해 안구가 촉촉해지면, 염증 수치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컴퓨터 사용 시,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20-6-20′ 규칙을 지키는 방법도 있다. 컴퓨터 스크린 앞에 20분간 머물렀다면 약 6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를 20초간 응시하는 방법이다. 만성적인 상태라면, 안과에서 건조증으로 인한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안약 과다 사용의 경우 > 먼저 안과 진료 받아야

충혈된 눈을 진정해주는 안약은 아이러니하게도 눈을 더욱 붉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안약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 흐름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충혈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안약을 자주 사용해 이에 적응하게 되면, 혈관이 팽창하는 순간 눈이 빨개지는 리바운드 효과가 일어난다. 일주일 이상 매일 사용하는 상황이라면, 안과에서 충혈의 근본 원인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 특정 약물 복용한 경우 > 대체 약물 처방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특정 약물 때문에 눈이 건조하고 빨개질 수도 있다. 수면제, 항불안제, 진통제도 마찬가지다. 이 같은 약물은 눈과 눈 주변 조직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을 감소시켜 눈이 건조하고 빨개지는 원인이 된다. 이럴 때 가장 빠른 해결법은 역시 인공 눈물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병원에서 적절한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다. 기존 약물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부작용을 덜어주는 대체 약물을 처방 받아야 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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