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1공화국’ 주역 원로배우 박규채, 암 극복했지만 폐렴으로 별세

원로배우 박규채가 지난 1일 별세했다. [사진=채널A]
원로배우 박규채 씨가 지난 1일 폐렴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938년생인 박규채씨는 고려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국립극단에 입단해 연극배우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1962년 KBS 전신인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야망의 25시’ ‘억새풀’ ‘사랑과 야망’ 등 많은 드라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1980년대 드라마 ‘제1공화국’에서는 이기붕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원일기’에서는 김 회장(최불암)의 친구인 면장 역을 맡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05년 전립선암 2기를 진단받고 수술했다. 수술 뒤 술과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암을 극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폐렴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은 세기관지나 폐조직에 염증이 생긴 감염성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원인이다. 드물게는 화학물질이나 구토물 등을 흡입해 폐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가래 색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많고 발열이나 오한이 흔히 동반된다. 각종 항생제가 등장하며 과거보다 폐렴의 완치율은 높지만, 원인균에 대한 항생제 내성이 커 치료가 어렵다.

한편 박규채씨의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이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9시30분이다. 장지는 화성 삼백산 추모공원이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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