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시원하게 한잔? 맥주 절대 피해야 할 사람 5

맥주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맥주를 절대 피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찜통 더위에 시원한 맥주 한잔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가볍게 한잔 정도로 자제할 수 있다면,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을 수도 있다. 맥주는 적당히 마시면, 장내 미생물이 다양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맥주를 절대 피해야 할 사람도 있다. 바로 맥주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맥주 절대 피해야 하는 대표 기저 질환 5가지를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과민성 대장 증후군

여름철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주는 맥주는 대장벽을 자극한다. 장이 건강하다면 맥주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는 사람에게는 종종 복통, 팽만감,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시원한 맥주 한잔이 마시고 싶더라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다면 되도록 참는 것이 좋다.

 

◆ 역류성 식도염

새콤한 오렌지나 토마토 주스처럼 산이 강한 음식은 식도염 환자에게 해롭다. 카페인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도 마찬가지. 이 리스트에 맥주 등 술도 넣어야 한다. 알코올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어 역류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당뇨

일반적으로 맥주를 만들 때 설탕을 첨가하지 않지만, 곡물을 발효한 음료라서 탄수화물이 많아 혈당이 급상승할 수 있다. 알코올이 공복 상태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발하는 탓에 저혈당 쇼크의 위험도 있다. 당뇨 환자라고 하더라도 혈당 조절이 양호하다면, 소량의 음주는 가능하다. 다만, 맥주 와인 막걸리 등 양조주보다는 소주 위스키 등의 증류주가 더 낫다.

 

◆ 간 질환

간염, 간경변 등 만성 간 질환이 있다면, 맥주를 포함한 술은 위험 요인이다. 간에서 알코올을 해독해야 하는데, 간 질환이 있다면 해독 기능도 떨어지고 간에도 손상이 간다. 기저 질환으로 가뜩이나 손상을 입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간 기능을 저하한다.

 

◆ 글루텐 민감증

맥주에는 글루텐이 있다. 셀리악병이 있다면 맥주를 마시면 염증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설사가 나거나 가스가 차고, 피부에 발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경우 글루텐을 제거한 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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