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위한 큰 첫걸음 뗐다…아·태 18개국 410명 외과의 한 곳에

아시아태평양 수부상지학회 (APOA HULS) 2023 개막

30일 APOA 수부상지학회 총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POA 수부상지학회]
아시아·태평양 전역 18개국에서 400명이 넘는 수부(손과 팔목)·상지(팔꿈치와 어깨) 분야 외과 전문의가 서울에 모였다.

30일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 수부상지학회'(APOA HULS)와 대한수부외과학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학회 수부·상지분과 총회·국제 학술대회'(APOA HULS 2023)를 개막했다. 행사는 다음 날인 7월 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과 일본, 호주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 총 18개국에서 410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고 총 203편의 초록과 발표가 준비됐다.

이날 오전 진행한 총회에선 그간의 활동 내역과 학술대회 준비 과정 보고가 이뤄졌으며, 전인호 회장으로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호주 출신의 테드 마 전 APOA 회장 및 초대 APOA 수부상지학회장, 전인호 APOA 수부상지학회장(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류인혁 대한수부외과학회장(포항세명기독병원장), 정재윤 전 APOA 척추학회 사무총장(전남대병원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

30일 APOA 수부상지학회 총회에서 테드 마 초대회장이 전인호 회장에게 회장직 이임과 함께 메달을 수여했다. [사진=최지현 기자]
전 회장은 “한국에서 국제학회를 직접 개최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계기로 아·태 지역 곳곳에서 이곳으로 모인 각국의 수부상지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모아 집단지성을 이룰 때 더 나은 연구를 만들고 향후 치료에서도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마 전 회장은 “1952년 아태 지역 7개국 정형외과의들이 설립한 APOA는 현재 26개국 6만 5000여 회원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큰 학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APOA 수부상지학회는 아·태 지역 내 모든 수부, 팔꿈치, 어깨 외과의사들의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지원해 교육과 수련,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해당 분과의 치료지침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이번 학술대회를 함께 주관한 대한수부외과학회의 류인혁 회장은 “점차 전공이 세분화하다보니 그간 대한정형외과학회 내부에서도 통합적인 교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됐다”면서 “향후 이번 APOA 수부상지학회의 새로운 시도에 더욱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국내 각 분과학회 등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월 30일~7월 1일 열리는 2023년 APOA 수부상지학회 총회·국제 학술대회장 모습. [사진=최지현 기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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