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대장암 급증…‘이 두가지’ 피하면 예방?

붉은고기·설탕, 젊은 성인의 대장암 위험 요인으로 드러나

최근 40대 이하 젊은층의 대장암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다. 붉은 고기와 설탕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겠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크게 늘고 있는 20~40대 젊은 층의 대장암(결장직장암) 발생에 붉은 육류, 설탕 등 두 가지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수닐 카마스 박사(소화기내과)는 “20~40대는 단백질, 탄수화물 대사에서 50대 이상과 큰 차이를 나타냈고 붉은 육류와 설탕이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다.

대장암은 가장 널리 퍼진 암에 속하지만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카마스 박사는 “가족 중에 암 환자가 있는 사람은 특히 붉은 고기, 설탕, 가공육 등 가공식품, 알코올 등의 섭취량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선한 과일 채소 등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1~4기 대장암 환자 170명(20~40대 66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붉은 육류와 설탕이 젊은층의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걸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Metabolomic differences in young-onset versus average-onset colorectal adenocarcinoma)는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서 발표됐고 동료심사 과학저널에 곧 실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국제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실린 미국의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국내 20~40대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이다.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한국이 1위였다. 대장암의 4대 초기 증상은 복통, 설사, 철결핍성 빈혈, 직장 출혈 등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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