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중위 연령 39세로 사상 최고치”

가장 늙은 주는 메인(44.8세), 가장 젊은 주는 유타(31.9세)

미국인의 중위 연령은 1980년 30세, 2000년 35세로 계속 증가해왔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인의 중위 연령은 2022년 현재 38.9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위 연령은 총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해당 연령을 말한다. 미국인의 중위 연령은 1980년 30세, 2000년 35세로 계속 증가해왔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많은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감소하고 경제 및 사회 프로그램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중위 연령 상승의 주요 원인은 낮은 출산율이다. 인구 통계 데이터 회사인 소셜 익스플로러(Social Explorer)의 앤드류 베버리지 사장은 “간단한 산수 문제”라며 “더 적은 수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미국 50개 주에서 가장 고령화가 심각한 주는 동부의 메인 주로 중위 연령이 44.8세에 이르렀다. 그 뒤를 뉴햄프셔 주(43.3세)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젊은 주는 유타(31.9세), 수도 워싱턴이 위치한 컬럼비아특별구(34.8세), 텍사스(35.5세) 순이었다. 이중 1위에 오른 유타 주는 미국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은 주다.

인구가 10만 명이 넘는 카운티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곳은 은퇴자가 많이 사는 플로리다주 섬터 카운티였다. 중위 연령이 68.1세로 집계됐다. 가장 젊은 카운티는 프로보 시가 있는 유타주 유타 카운티로 중위 연령은 26세였다.

2021년과 2022년 사이에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인구는 각각 약 2%, 흑인 인구는 0.9%, 백인 인구는 0.1% 증가했다. 하와이 원주민 인구는 2%, 아메리칸 인디언 인구는 1% 증가했다.

참고로 한국인의 중위 연령은 2022년 현재 45세다. 미국인의 중위 연령보다 여섯 살이 많으며 미국 최고령주인 메인 주 중위연령 보다도 0.2세가 많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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