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채소, 햇볕…유방암 예방을 위한 습관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유방 검진과 더불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유방암 발병이 상승 추세인데, 한국 여성들에게 발생하는 전체 암 중 두번째로 흔한 암이다. 유방암은 유방과 유방 옆의 조직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유방암의 원인은 여성호르몬 약, 가족력, 비만, 환경호르몬, 술, 담배 등 다양하다.

이런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병원에서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받는 게 우선이다. 더불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도움이 된다. 유방암 예방에 꼭 필요한 생활습관을 알아본다.

 

◆ 과일, 채소 자주 먹기

유방암을 포함해, 모든 암 예방 식단에 과일과 채소는 빠지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에 많은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항산화 작용으로 암 발병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를 늘 가까이 하고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항산화 작용을 촉진해 유방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10분 이상 햇볕 쬐기

미국의 관련 연구에 따르면, 햇빛을 통해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증가할 때 유방암 발병 위험이 50% 감소했다. 연구 결과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비타민 D 수치를 얻기 위해서는 피부가 검은 사람은 하루 25분, 흰 사람은 10~15분 정도만 햇빛에 노출되는 것으로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볕 쬐기 이외에, 비타민 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도 들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햇빛을 통해 얻는데, 자외선이 피부에 자극을 주면 비타민 D 합성이 일어난다.

 

◆ 뱃살 빼기 운동

운동을 하거나 몸을 자주 움직이면, 유방암 위험 인자인 에스트로겐의 활동을 억제해 과다한 분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에 많이 노출이 됐을 때 발병률이 올라간다. 에스트로겐이 과다하게 분비돼 균형이 깨지면 피부가 처지고 뱃살이 찐다. 특히 여성의 복부비만은 유방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 폐경기의 중년 여성들은 근육 양이 감소하고 기초대사량이 저하돼 허리둘레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적절하게 병행하면 복부비만을 막을 수 있다.

 

◆ 콩 식품 섭취

콩을 자주 먹으면 에스트로겐이 작용하는 수많은 중간 단계들을 억제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의사들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억제 요법으로 콩 단백질 섭취를 권하는 이유이다. 콩을 넣은 잡곡밥이나 콩볶음으로 먹어도 좋고, 두유나 두부를 섭취해도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농약 제거, 여러 번 씻기

농약 등 살충제는 우리 몸에 들어오면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한다. 살충제가 포함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에 많은 에스트로겐이 축적되어 유방암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 가급적 무농약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되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 금주, 금연하기

연구에 따르면, 술은 에스트로겐을 활성화시켜 유방암 세포 증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에스트로겐이 없는 상황에서도 암 유발 유전자 발현을 촉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각종 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담배 역시 유방암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비 흡연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30~40% 높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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