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콩나물·미역국.. 전날 만들었더니, 몸의 변화가?

단백질 흡수에 좋은 콩나물… 황태-두부 넣으면 단백질 크게 증가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콩나물국에 황태, 두부를 넣으면 단백질이 크게 증가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늘 아침에도 흰 빵 토스트에 베이컨, 소시지를 먹은 사람이 꽤 될 것이다. 건강식과는 거리가 먼 식단이다. 탄수화물이 많은 흰 빵은 혈당을 올리고 살이 찌기 쉽다. 베이컨, 소시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단체가 규정한 1군(GROUP 1) 발암 요인이다. 우리 할머니들이 즐겨 먹던 아침 식단으로 돌아가자. 콩나물국, 미역국 등이 그 것이다. 전날 만들어 놓으면 데우기만 하면 된다. 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아침 공복에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현미-보리밥과 함께

흰 식빵, 베이컨, 소시지 등은 다 공장에서 만든 가공 식품이다. 당분도 많고 육가공 식품에는 장기 보존을 위한 여러 성분도 들어간다. 7~8시간 자는 동안 공복 상태가 된 아침에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좋다. 콩나물국, 미역국 등을 바쁜 아침에 만들 수는 없다. 전날 미리 만들어 놓으면 아침에 데워 현미나 보리밥, 달걀, 생 채소-과일을 곁들이면 든든한 건강식이 된다.

◆ 단백질 흡수에 좋은 콩나물… 황태-두부 넣으면 단백질 크게 증가

콩으로 만든 콩나물은 근육 유지에 좋은 단백질이 많다. 콩이 발아하는 동안 비타민 C가 새로 생기고 단백질 소화-흡수율도 증가한다. 콩나물은 아스파라긴산과 섬유소가 풍부해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황태-두부까지 넣으면 단백질 함량이 크게 늘어난다. 콩나물 비린내를 없애려면, 삶을 때 냄비 뚜껑을 자주 열지 말아야 한다. 점심, 저녁 때 고기나 생선, 두부, 채소 등을 추가로 먹으면 단백질, 비타민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 미역의 중성 지방 감소 효과, 중금속 배출… 주의할 점은?

미역이 미끈미끈한 것은 알긴 산 성분 때문이다. 알긴 산(Alginic acid)은 다시마, 미역 등 같은 갈조류의 세포벽에 있는 산이다. 사람 몸에서 중성 지방,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미세 먼지의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두부를 넣으면 미역을 부드럽게 만들고 지방을 흡수한다. 미역국을 먹으면 포만감이 상당해 점심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은 금물이다. 특히 한국인은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미역 등 해조류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미역에 있는 요오드 성분과 갑상선 건강과 관련,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갑상선암에서 특별히 좋거나 나쁜 음식은 없다. 그러나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하는 경우 시작 전에 요오드가 든 해조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

◆ 짜지 않게 만들어야… 달걀, 채소-과일 곁들이면 효율 높은 건강식

콩나물이나 미역국은 질병관리청의 건강 정보 등에서 건강 식단으로 권장하고 있다. 2~3일 번갈아 먹으면 건강에 좋다. 짜지 않게 만들면 바쁜 아침에 후루룩 먹을 수 있고 밥을 덜 먹을 수 있다. 단백질이 많은 달걀, 몸의 산화(손상)를 줄이는 항산화제가 풍부한 생 채소-과일 곁들이면 효율 높은 최고의 건강식이다. 이후 점심, 저녁에 고기, 생선, 채소, 콩류를 적절하게 먹으면 영양제나 보충제가 따로 필요 없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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