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 중 1명 월경과다증...“치료에 부정적 시선 개선해야"

바이엘, 월경 문화 조성 캠페인 진행...전국 600여개 병원에 체크리스트 배포

바이엘 For Her 캠페인 '월경과다 의심증상 체크리스트 포스터'. [사진=바이엘]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 여성건강사업부가 월경과다증에 대한 질환 인식 개선과 여성들의 건강한 월경을 위한 '바이엘 For Her(포 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여성건강분야에 리더십을 보유한 바이엘이 월경관련 증상에 대해 당연시하는 인식과 월경에 대한 대화를 터부시하는 문화를 개선해 건강한 월경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2022년 9월부터 바이엘 태국과 대만에서는 '자궁내막증'과 '피임'과 같은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ConversationsofCare를 키워드로 한 캠페인을 각각 진행했으며, 한국에서는 여성 3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월경과다증'을 주제로 그 바톤을 이어간다.

월경과다란 한 주기당 월경량이 80ml 이상이거나 7일 넘게 지속되는 경우로, 여성의 일상 생활을 위축시키며 철 결핍성 빈혈을 야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산부인과 방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심리적인 문턱으로 인해 치료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이엘이 국내 2040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월경과다가 아니라고 답한 여성 10명 중 7명은 최근 1년간 월경과다 의심증상을 적어도 1가지 이상 겪었으며, 해당 증상들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을 준다고 했다.

그러나 증상 경험자의 약 30%는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신체 노출 등 산부인과 진료 자체에 대한 거부감’, ‘시간부족’, ‘경제적 부담’ 등을 이유로 향후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산부인과 내원 치료 의향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바이엘 코리아는 ‘For Her’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여성들의 월경 건강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전국 약 600여 개의 병원에 월경과다 의심증상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가 체크리스트와 적극적인 검진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배포했다. 포스터에는 바이엘 코리아가 4년째 진행하는 ‘당연하지 않아’ 카카오톡 채널의 QR코드를 포함해 환자들이 월경과다증을 포함한 다양한 월경질환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NS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월경과다증에 대해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풀어나가는 한편, 여성들이 더이상 월경으로 인한 고통을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박현태 교수는 "월경과다 환자는 지난 5년간 약 50% 이상의 가파른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반해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인식은 여전히 저조한 편"이라며 "월경과다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과 같은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더 큰 질환으로 키울 위험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으로 여성들이 본인의 월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라며, 만약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 볼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 여성건강사업부는 피임 및 주요 월경관련 질환, 폐경기 증상 완화, 자궁내막증의 치료에 쓰이는 의약품을 공급해오고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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