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 중인 알리사 반데르크뤼센(28)은 10대 때부터 팔, 다리, 복부 등에 뚜렷한 이유 없이 살이 찌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는 체중 감량을 위해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을 하고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으로 바꾸는 등의 노력을 했으나 살은 빠지지 않고 오히려 체중이 불어나기만 했다. 병원에서 다이어트약을 처방받아 6개월간 복용했지만 여전히 효과는 없었다.
알리사는 “당시 몇 달 동안 운동과 식단 관리를 해봤지만, 전과 비교했을 때 상태가 더 안 좋아졌고 살이 계속 찌면서 무릎에 압박과 통증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한 의학 관련 영상을 통해 자신의 증상이 ‘지방부종’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방부종이란 피하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쌓인 경우를 말하며, 주로 골반과 발목 사이에서 발생한다. 피하에 지방세포가 과하게 늘어나 혈관구조에 변화가 오며 부종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는 피부 표면에 작은 덩어리가 만져지다 심해지면 선홍빛의 축적된 지방들이 나타난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으며 보통 사춘기 후 1∼2년 내에 시작돼 다리, 허벅지, 골반에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일으킨다.
알리사는 지방부종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으로부터 지방부종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수술뿐이며, 이는 총 6차례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첫 번째 수술에서 알리사는 지방흡입술을 통해 피하조직에 생긴 결절을 분해하고 제거했다. 몸에서 약 6.5리터 가량의 체액도 빼냈다. 변화는 뚜렷했다. 그는 “수술 후 안도감을 느꼈다”며 “그동안 만들어온 근육을 보게 돼 기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